1.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이라 챙겨봤는데 감독의 기존 텔링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라 좀 신기했습니다.
2.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를 다룬 영화는 많았지만 일본사회의 특징중 하나인 유사과학과 만난 혼종 사이비는 그 트라우마의 이질감을 제대로 표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3.물은 이 영화를 표현하는 중요한 테마입니다. 생수와 수돗물. 어떤 물을 주고 숨기느냐에 따른 감정의 상태, 녹명수라는 사이비가 상징하는 동일본 사태나 마지막 엔딩 시퀀스에서 보여주는 색감과 구성은 영화의 맨처음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묵직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4.미장센과 구도 그리고 쇼트와 물을 이용한 상징들에 공을 많이 들인 영화라 극중에 등장하는 모든 물에 대한 것들에 집중하게 만드는 구성이 재밌었습니다. 파문이라는 제목과 잘 어울리는 구성이 맘에 들더군요. 저는 흥미롭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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