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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는 어느날 우울증에 시달린 아내 조안나가 일에만 빠진 남편 테드를 두고 떠나게 되면서 아버지 테드와 아들 빌리가 둘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크레이머네 가족이기에 장르가 가족이며 포스터 역시 모르고 본다면 가벼우면서도 감동있는 영화로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영화는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를 현실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조금의 유머만 빼면-진지한 톤으로 일관합니다. 그러나 자칫하단 지루해진다는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음에도 끝까지 보게 되는 점이면서도 이 영화의 강점은 주연배우인 더스틴 호프먼과 메릴 스트립의 명연기라 할수 있겠습니다. 

영화 내에서 이 둘이 맡은 캐릭터들은 각자의 문제점(더스틴 호프먼이 맡은 테드는 가족에 무신경한 아버지, 메릴 스트립이 맡은 조안나의 경우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나머지 가족을 포기한 어머니)을 가지고 있어 관객들에게 비호감을 줄수 있음에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각자만의 따뜻한 부성애와 모성애를 드러내 몰입에 방해 없이 끝까지 보게 됩니다. 더스틴 호프먼는 연기만으로 아버지를 완벽하게 보여주는데 상술했듯이 일에만 빠지는 직장인에 불과했으나 아들과 함께 있으면서 아버지로 성장하는 과정은 신파적인 연출이 없음에도 자연스럽게 감동이 오게 만드며 후반에 이르어 아들과 함께 있기 위해 분주하게 되는 새직장과 법정에서의 씬은 영화 내에서 최고의 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메릴 스트립 역시 크레이머 가족 중에서 분량이 적은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그 짧은 시간안에 '우울증에 걸렸던' 어머니에서 개연성 헛점 없이 우울증에 걸렸었던 '어머니'의 변화를 더스틴 호프먼급으로 잘 해내어서 테드와 대립적인 인물임에도 몰입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둘이 대립하게되는 후반부는 가족이라면 느낄수 있는 긴장감과 휴머니즘을 느낄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영화 내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결말부였던 엘리베이터 씬은 대사만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듭니다. 

연기 말고도 연출 또한 좋았는데 가족이 성장하면서 이들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디테일(크레이머네 집의 벽이 예시)이라던지 아버지와 아들의 일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도 깨알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아무리 극적인 전개가 나와도 과장된 연출을 보여주지 않기에 신파가 없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결론으로 가서 더스틴 호프먼을 오래 기억하시게 될 영화로 저 역시 인상깊게 봐서 이번달에 재개봉하는 더스틴 호프먼의 주연 데뷔작인 졸업을 보길 바라며 기다리는 중입니다. 흔히 아는 가족 영화와는 다른 영화지만 일반적인 가족 영화보다 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 정말 추천합니다.

 

별점: 4.5/5

 

*1. 참고로 12세 등급이지만 짧게나마 선정적인 씬이 있습니다. 비록 야하다는 느낌은 없으나 가족이나 애인과 함께 보기엔 어색해지는 장면이기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2. 더스틴 호프먼의 연기가 유명하지만 오프닝에 나오는 음악 역시 유명합니다. 참고로 음악의 이름은 비발디의 만돌린 협주곡 다장조 RV.425

 


뒷북치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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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rgra 2023.02.03 21:54
    <졸업>이 재개봉한다니 이런 좋은 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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