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라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22년 영화를 직접 본적은 없지만, 워낙 기념비적인 공포영화로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최초의 뱀파이어 영화라는 타이틀도 유명하고... 영화사에서 독일 표현주의 관련해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영화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게...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의 표절작이었다는 사실을 어제 알고 놀랐습니다ㅋㅋ
그냥 안 것도 아니고, 지난주 개봉한 리메이크작을 어제 보다가 이거 <드라큘라>랑 너무 비슷한데?? 싶어서 나중에 찾아보다 알았어요.
남자 주인공이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백작의 성으로 가서 이런저런 일을 겪을 때만 해도 <드라큘라>랑 되게 비슷하게 가네... 생각만 했는데,
중반부터 반 헬싱 교수 나오고, 후반에 배 타고 본토로 넘어올 때야 확신이 들었네요. 이거 아예 같은 내용으로 가는구나ㅋㅋ 그래도 약간의 디테일이랑 결말은 다르긴 하지만요.
그래서 영화 끝나고 바로 든 생각은, <노스페라투>가 영국 소설 <드라큘라>를 배경만 독일로 옮겨서 영화화한 작품이었나? 였는데
알고 보니 독일 감독 F.W. 무르나우가 <드라큘라>를 영화화하기 위해 판권을 얻으려다 실패한 후, 무단으로 소설 내용을 조금 각색하여 영화로 만들어버렸더군요.
나중에 원작자 브램 스토커의 아내가 이걸 알고 바로 소송을 걸었고, 명백한 표절작으로 땅땅땅 판정받은 후 독일에서 필름이 소거됐다는 충격적인 스토리...
너무 유명한 영화인데 이렇게 황당한 뒷이야기가 있을 줄은 전혀 몰랐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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