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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을 앞둔 '여인'의 집으로
한 여성 화가가 '여인'의 초상화를 그리도록 의뢰 받고 찾아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영화로 그립니다.
'여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는데,
'여인'의 언니는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데,
이 '여인' 또한 그러한 내적 위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녀의 초상화가 완성되면 그림이 약혼자에게 전달되어
그 시대의 순응적인 여자로서의 삶을 강요받는 상황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인'은 초상화를 그려지기를 꺼려하고 거부했었던 것 같아요.
_ 이 영화는 제가 지금까지 본 어떤 영화보다도 가장 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클유아보다도요.)
음악은 중간에 여인들의 노래와, 마지막 장면에서의 클래식.
이 두 가지만 등장했었던 것 같고, 다른건 전혀 기억나질 않습니다.
_ 그리고, 주위의 소리/소음보다도,
오직 두 여인의 대화/대사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조금 추가한다면 중간에 있었던 어린 시녀 정도)
2.
중세 유럽의 여성은 확실히 남성에 비해
자유와 권리가 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밖에 나가는 것도 제한적이었고,
결혼을 하는 것도 선택받는 입장 등
많은 요소에서 등장했던 것 같은데,
어쩌면 화가와 여인의 동성애적인 사랑이
이러한 시대적인 여성의 사회적 제한에 대한
도전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뒤돌아본 오르페우스의 아내와의 운명처럼 이루어지지 못한 채
이승과 저승 사이의 작별은 어찌할 수 없는 그들의 삶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마지막에 '여인'이 마지막에 화가를 바라보지 않는 모습은 오묘하기도 했습니다.
_ 여러 장면들(시녀의 낙태, 오르페우스 이야기, 언니의 죽음, 밤에 하얀 옷을 입고 등장하는 여인의 모습, 불타는 여인 등)에서 이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해석의 여지가 있을텐데, 제 짧은 식견으로는 그 이상에 대한 이해는 좀 어렵네요...
다른 참고 자료들을 필히 좀 더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_ 사실 영화가 끝나고 당장에 나올 때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였는데 생각했지만,
다시 돌아보니 전체적으로 의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경도 참 아름다웠고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틀린 부분이 많이 있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ㅎㅎ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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