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고 하기도 뭐한 거의 일기장 같은 느낌)
<벌집의 정령>을 봤는데 설날때 운전을 많이해서 피곤해서 그런지 영화가 투박한 흐름에 서사적 재미는 딱히 없던지라 거의 40% 가량은 졸면서 봤습니다. 졸다가 깼는데 엔딩크레딧 올라가고 있는...뭐 어쨋다고 평도 못하겠네요
사실 이렇게 고요하고 정적인 영화인줄 알았으면 집에서 좀 쉬고 나중에 컨디션 좋을때 볼걸 그랬습니다. 업스케일링이 안되어서 화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도 저의 집중력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 것 같기도 합니다
그치만 이대로 그냥 넘기기엔 좀 아쉬운 감도 있고 제대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졸음과 함께 봤던 <클로즈 유어 아이즈>나 <희생>만큼 크게 와닿진 않았지만 매력있는 영화이고 아마 난해함과 불친절함만 가득했다면 딱히 재관람을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다음에 볼땐 아나의 시선과 심리, 그리고 은유적 상징과 이미지에 좀 더 중점을 두면서 봐야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혹시 보시려거든 영화의 간단한 시대적 배경, 카페인 정도는 챙기고 가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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