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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장점.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액자식 구성의 영화는 이야기를 하는 현실?로 넘어온 시점의 이야기는 눈길이 많이 가지 않는데, 이 영화는 내부의 스토리 뿐만 아니라 외부의 스토리도 함께 전개되어 외부의 스토리까지 눈길이 가게 되었습니다.. 후반부에는 두 개의 스토리들이 합쳐지며 결국 하나의 스토리였다는 점도 다른 영화에선 볼 수 없던 특별한 점이었습니다.
다음 캐릭터. 외부의 스토리에 존재하는 로이와 알렉산드리아는 얼핏 보면 단순한 이야기꾼과 이야기를 듣고 싶은 아이로 보이지만 후반부에 이들이 이야기 속에 직접 들어가게 되며 그 이야기를 더 와닿게 합니다. 내부의 스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5명의 각기 다른 인물들이 오디어스를 죽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모여 여정을 떠난다는 단순한 플롯을 띄고 있지만 이야기를 들을수록 빨려들어갑니다. 그런 점에서도 타셈 감독이 캐릭터에 대해, 그리고 그 캐릭터들을 어떤 스토리에 넣을지에 대한 많은 고뇌가 있었는지까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연출. 광활한 배경을 담고 있는만큼 광활한 풍경이 많이 나오는데, 로케이션을 위해 거진 20년 동안 적합한 장소를 찾아온 타셈 감독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풍경이었습니다. 이러한 풍경이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외부의 종합 병원도 미스테리하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살린 연출도 인상적인데, 광활한 풍경을 보여주기 위한 풀샷과 롱샷, 캐릭터들의 모습과 풍경을 함께 보여주기 위해 신경쓴 티가 날 정도의 연출력이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였지만 굉장한 만족도를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안 본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꼭 봤으면 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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