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영화가 아무리 나와도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대만 원작은 제겐 레전드로 남아있었습니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들고 여운이 많이 남은 영화니깐요.
그런데 오늘 관람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대만에 있었습니다. 이건 진영 & 다현 주연의 첫사랑의 설렘을 그려낸 청춘 로맨스 뮤비와 같아요.
먼저 배우 캐스팅부터 말하자면, 원작에서 가진동&천옌시의 청순하고 설레는 조합이 다현&진영인게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둘 다 잘 생기고, 예쁜 데다가 충분히 매력 있지만, 청순하고 설레는 배역과 날티나고 꼴통인 배역에는 미스 캐스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남주 캐릭터 묘사도 조금 더 날티랑 꼴통 같고, 주위 친구들도 나사가 빠져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안 보입니다.다현은 아마 이 작품이 첫 작품인 것 같은데, 바로 주연인 건... 조연부터 시작해서 연기 경력을 쌓아가야 할 것 같아요. 그 외 조연배우들은 생각보다 유치하고, 밋밋할 뻔한 대사나 장면들조차 나름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영화 줄거리는 원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커다란 각색 없이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다만 줄거리가 중후반부터 갑자기 너무 빨리 흘러가는 느낌이랄까?
분량 조절을 제대로 못한 느낌입니다. 몇몇 장면이 스킵 되며, 남주와 여주 사이의 관계와 친구들의 분량마저 생략되어 아쉽게 생각됩니다.
원작에서처럼 철길을 걷는다거나, 연등을 날리는 장면 같은 게 없어 디테일이 부족하게 느껴져 아쉬웠어요.
한국에는 이미 비슷한 선상에서 [너의 결혼식]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굳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작품을 리메이크하여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된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전후 사정을 감안해도 그냥 IP만 가져와서 만든 전혀 다른 영화로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요새 대만 로맨스영화 리메이크가 되어 여럿 개봉해서 순서대로 관람을 했는데요. 주관적인 평은 청설>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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