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키17>을 큰 기대없이 봤는데요,
(거의 모든 영화를 기대없이 보고 <기생충>같은 걸작은 쉽게 나오는 게 아니기에...)
보는 내내
설국열차 + 옥자 + 근데 여기에 설명충을 곁들인.
이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소재와 배경만 바뀌었다 뿐이지 봉준호 감독이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준 비슷한 메시지와 비슷한 작법을 새로울 것 없이 반복한단 느낌이 많이 들었고
설명들이 계속 나오니 영상연출로 보여줘야 하는 영화에서 너무 안일하게 때우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캐릭터들이 모두 거의 평면적인 스테레오 타입인데 그나마 배우들 연기로 조금 메우고 있단 생각도 들었구요.
(그마저도 어떤 배우는 좀 작위적으로 보이기도...)
다만 로버트 패틴슨 배우 연기가 너무 출중하고 좋아서 그냥저냥했던 영화에 별점 좀더 준 주요 요인이 됐네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여튼 제게 <미키17>은 메시지 전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는데 예술영화도 아니고 상업영화도 아닌 애매한 영화였네요. 봉준호 감독이 헐리웃에서 제작하는 영화들은 스케일은 좀더 큰데 다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일반관객이 기대하는 재미는 많이 놓친 것 같아 흥행이 쉽지 않겠다 싶기도 했구요.
관람일 : 2025년 2월 28일 (☆2.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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