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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교황의 선출과정, 콘클라베를
영화에서나마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종교적인 영화가 가장 정치적으로
비춰지는 것은 교황의 자리 역시
단 하나의 권력이고, 투표로 정해지기 때문이죠.
기도, 신앙심으로 비견될 자 없는
추기경들이 교황의 자리를 놓고서
권력암투에 휩싸이고
야합하고 모의하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코웃음이 나더군요.
참 인간적이라.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는,
확신을 경계하라는 로렌스의 말이었습니다.
의심의 영역을 거두고 옳다는
확신에 매몰되는 순간 타인을
배척하기 시작하니까요.
그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습니다.
참 흔한 말인데 현실에서 간절한 말이기도 해서요.
뭔가 계속 일어날 것 같은 브금도 좋았습니다.
저는 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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