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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입니다.
평점 ★★★★ (4점)
무코 예매권 이벤트에 당첨되어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예고편만 봤을 때는 가벼운 킬링타임용 영화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진행되어 기대 이상으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오지라퍼 백수” 거울이 동생 두온과 다툰 후 반강제적으로 독립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렇게 입주한 백세아파트에서의 첫날 밤, 새벽 4시에 알 수 없는 소음으로 인해 잠을 설친 거울은 아파트 주민 경석, 지원, 샛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6개월째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지는 층간 소음의 근원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게 됩니다. 단순한 미스터리 구조일 것 같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과 각 캐릭터들의 사연이 더해져 캐릭터들이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초반부부터 캐릭터 설명이 충분히 이루어져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하고 뻔할 수도 있는 설정을 한 번 더 비틀어 재미를 더한 덕분에 예상보다 높은 몰입도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완성도도 높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전체적인 흐름이 자연스러워 큰 이질감 없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소재도 신선했고, 특히 경수진 배우의 이미지 변신이 놀라웠습니다. 기존에 맡았던 예쁘고 청춘물 성장형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억척스럽고 능청맞은 거울이라는 캐릭터를 얼마나 잘 소화할지 궁금했는데, 정말 제대로 변신한 듯했습니다. 이번 작품을 보며 그녀의 연기가 캐릭터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내가 알던 그 경수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조연 배우분들의 연기 또한 작은 구멍하나 느껴지지 않게 모두 잘어울리는 역할과 연기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결말이 다소 뻔하게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예상 가능한 흐름으로 진행되다 보니 마지막에 “어? 이게 끝인가?” 싶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결말이 허무하게 끝나는 것은 아니었고, 이야기 자체는 깔끔하게 꽉 닫힌 결말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만, 조금 더 강한 임팩트가 있었다면 더 인상적인 마무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즐겁게 감상한 작품이었고, 킬링타임용 영화로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유머 코드도 잘 맞아서 여러 장면에서 크게 웃었고, 층간 소음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적절히 활용하여 공포감과 미스터리를 적절히 녹여낸 점도 좋았습니다. 또한, 동네 백수였던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마치 탐정처럼 활약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캐릭터성이 좋아서 속편이 나와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총평하자면, 가볍게 보면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에 딱 좋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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