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수아파트는 오지라퍼 백수인 안거울이 충간 소음으로 주민 간의 충돌이 계속되는 백세 아파트에 들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미스터리물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퇴마록과 미키17과 더불어 만족하게 관람한 올해 한국 영화겠습니다.
오지랖이 사건을 해결한다는 다소 지나치거나 과하게 느껴지는 주제를 주인공을 맡은 경수진의 유쾌하고 인간적인 연기력과 신파 없이도 따뜻한 이야기로 그 불안감을 불식하는 점은 이 영화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도입부 당시 시큰둥하니 보았으나, 영화 후반부에 이르선 감정 이입하다 못해 소리를 외칠 뻔하는 제 자신에 많이 놀라기까지 하였습니다.
또한 약 90분이란 짧은 시간임에도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함에도 누구 하나 비중 문제 없이 각자의 역할과 존재를 크게 남긴 점에서 좋았습니다. 범죄도시 3에서 개그 캐릭터로 기억되던 배우 고규필이 맡은 이번작에서의 존재는 주인공을 연기한 경수진 배우 다음으로 인상깊었습니다.
영화 백수아파트를 추천합니다. 마동석이 제작에 맡은 영화 답지 않게(?) 볼거리로는 강렬하지 않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퇴마록의 액션만큼 강하고 진심되어 있습니다. 퇴마록과 같이 설연휴 때 개봉했으면 흥행이 더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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