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님 나눔으로 봤습니다. 보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로비 윌리엄수의 무대인사도 재미있었고요.
뮤지컬보단 전기 영화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많진 않지만 뮤지컬 신 연출은 굉장히 좋았어요. 거리 신이랑 유람선 신 이 둘 때문에 영화를 다시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뮤지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 만큼은 만족하실 것 같아요. 주인공 직업이 가수다 보니 무대에서 노래하는 장면도 많습니다.
위대한 쇼맨과 비교하면 좀 더 무거운 주제를 다룹니다. 유명인의 삶을 따르는 그림자를요. 그런데 술과 약에 찌든 유명인 이야긴 이젠 많이 봐서 질리는 느낌도 드네요. 관객들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재)개봉한 도어즈, 컴플리트언노운, 마리아가 조금씩 생각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들보단 유쾌하고 훈훈한 점도 있습니다.
컴플리트 언노운, 마리아에서도 언급된 프랭크 시나트라가 베러맨에선 꽤 비중있게 다루어집니다. 명곡 마이웨이도 그렇고요. 반가운 뮤지션들도 등장합니다.
왜 원숭이?일까 생각하면서 봤는데 영화 외적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내에서도 이유가 나옵니다. 그 말이 나오는 순간, 개비스콘처럼 궁금증이 해소되었네요. 극장 나오면서 들으니 왜 주인공이 동물인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중요한 대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놓치면 놓치는 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독이 이번 작품은 좀 더 예술적으로 잘 만들어보려고 한 것 같은데 그래서 더 호불호 갈리는 점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좋은 뮤지컬 연출에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후회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슴을 끓어오르게 하거나 훈훈한 대사들이 많은 것도 좋았습니다.
이번 봄은 불태우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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