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 건담은 프라모델이라는거 말고는 모릅니다.
팬층이 세대에 걸쳐서 있을정도로 많고. 여러 스핀오프나 외전, 시리즈도 많다고 하니 쉽게 접할수 있는 장르도 아니였고요
특히... 전 거대 로봇보다는 과학sf쪽을 좋아해서 관심이 더더욱 없었고요
(그나마 만드는건 좋아해서 프라모델을 학생때 조립은 했었는데 전시할 공간이 없어서 버리거나 나눔했었네요)
이번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도 오티가 나온다길래 겸사겸사 봤는데 ....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전 이번에 메박 포인트 때문에 MX4d관에서 봤는데
거의 모든 장면에서 움직임과 효과가 있는 영화는 처음이였던것 같아요.
타 영화들은 그래도 가만히 대화하는등 강약조절이 있는데 이 영화는 약한 분위기에서도 우주선의 느낌을 위해 미세하게 회전하거나 진동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거대 로봇의 액션을 담은 만큼 레이저광선, 검, 폭발등 장면에서 특수관에 플래쉬, 바람, 진동, 충격 등등이 진짜 자연스럽고 현장감있게 볼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걸 일반관에서 봤으면 지루한 장면들이 많았을거라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스토리는.. 솔직히 잘 모르겠더군요.
뭐 선역 나오고 악역이 나오고 이전세계관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소개하는게 나옵니다.
그 뒤로 여러 주요 사건들을 보여주곤 하는데 한 인물을 중심으로 빠르게 넘어가다보니 이해를 못했습니다. 원작의 팬들이라면 충분히 이해되겠지만 모르는 관객들은 인물의 행동에 납득이 안가고 설명이 부족하였네요.
그렇다고 머리 터질정도로 복잡한 기승전결은 아닌것 같아서 보는데는 불편한게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만든 이유를 생각해보니
'세대교체' 인것 같더군요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고 신규 팬층, 장르를 만들기 위한 영화였다고 느꼈습니다. 그렇다보니 취향에 맞다면 팬층이 늘어날거라 생각이 드네요.
이번 영화에서 전 특히 '연출력' 이 좋았습니다.
아마 '건담'이라는 장르에서 이미 이야기를 전개하는 노하우나 기술은 쌓여있을텐데 왜 이 장르에 빠저들게 하는지 잘 알고있더군요.
노래나 작화, 세계관, 공간 표현등이 섬세하였습니다. 세대가 교체되면서 새롭게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옷 등역시 신문물(?)을 유입시기려는 시도로 봤습니다.
연출이 또 좋았던 이유가 '거대 로봇의 액션감' 을 빠르게 보여주는것과 어지럽지 않게 보여주는 퀄리티를 뽑아내더군요.
예를들어서 익숙한 '퍼시픽림' 같은 영화는 거대 로봇의 액션에서는 거대한 배, 건물 같이 큰 사물과 비
교하게 만들기도 하고 속도를 느리게 하여 액션감을 살리곤 하였는데 신기하게 건담은 어떤 움직임인지 어떻게 두 로봇이 엉켜있는건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분명히 빠르게 보여지는데도 말이죠...
또 장면 전환같은것도 세심하게 연출되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른 장소로 이야기가 이동될때 - 함선의 총구에서 출발해서 한 목표물에 맞게 됨- 총알이 날라가 목표물에 맞음 - 자막으로 시간과 장소를 알려줌- 자연스럽게 내부에 있는 함선의 인물의 이야기와 사건을 전개 )
이런것들이 섬세하고 빠르게 되어서 보는 즐거움이 생기더군요.
그것외에 익숙한 오마주(?)장면들도 나오는데
아마 제가 봤던 장면이 오히려 건담을 오마주 한것 같은데 확실히 세대가 깊은 장르라 그런지 찾아내는 재미도 있더군요.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에서 페니파커의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ㅋㅋㅋ)
그렇지만 잘만든건 잘만든거고 80분이라는 러닝타임은 생각보다 짧았고 영화를 봤다는것 보다는 '예고편' 을 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체험판처럼 이런 장르를 소개하고 '더 보고싶다면 원작이나 다른곳을 찾아봐라' 하는것 같았어요.
취향에 맞다면 보는사람이 있겠지만... 전 안볼것 같네요.
정리하자면
꽤 많은 새대와 작품을 가진 '건담' 이라는 장르는 왜 팬층이 많은지, 어떠한 매력을 담았는지 알게 해주는 영화였다. 특히 새로운 장르의 시작을 알려주는 영화라 취향에 맞다면 유입하게 만든 계획적인 영화였다.
섬세한 연출과 오마주된 장면들 거기에 특수관의 효과까지 더해지지 몰입도가 높아지고 팬들에게도 좋은 영화일 것이다.
하지만 취향에 맞지 않고 장르에 관심이 없다면 짧고 화려하기만 한 예고편 영화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인것 같네요.
한줄요약 하자면
'건담의 뉴,뉴,뉴,뉴,뉴비모집 영화'
인것 같네요
+오늘 처음으로 무코 앱으로 리뷰글을 적어봤습니다.
1. 글을 쓰다가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앱이 재실행되서 글 쓴게 날라가는문제...
2. 앱에서 특정 글자를 선택하지 못하여서 강조, 글자색, 폰트등을 수정 못하는 문제...
3. 이미지를 저장해서 클립보드로 하나하나 붙어야 하는 문제(기존엔 복사 붙어넣기도 됨)
어려움이 많네요 ㅎㅎ...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