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shot_20230216-130859_CGV.jpg 2월 15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보고 왔습니다. 

 

FmXcAnnXkAETPts.jpg페이즈 5가 이제 시작이라 섣부른 판단을 하면 안되지만, 일단 시작에서 보여준 모습은 평가와 상관없이 적어도 멀티버스 사가의 방향성과 핵심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요.

 

20230218_174819.jpg페이즈 4가 세계관 확장과 신규 캐릭터들 소개에 초점을 맞춰서 보여줬고, 인피니티 사가처럼 일관성있게 나아가기 보다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설정을 보여줬으며, 

 

20230216_165336.jpg충분히 좋은 작품들도 있었지만, 멀티버스 사가 시리즈로서의 방향성을 잡아줬던 작품들은 극소수였기에 갈수록 복잡한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피로감과 의문을 줬는데

 

download-2022-07-25t142658-439-1658755625.png이제 페이즈 4가 마무리되고, 지금부터는 페이즈 5가 클라이맥스로 가기 위한 빌드업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과연 페이즈 5가 페이즈 6의 팀업무비 시리즈에 많은 캐릭터들을 잘 모아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대해 얘기해볼려고 합니다. 많은 스포와 주관적 이야기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핵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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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족애 (호)>

비록 가벼운 분위기와 코미디는 줄었지만, 앤트맨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가족애는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이제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행크 핌 가족과 랭 가족의 일상과 대화씬에선 괜히 제가 흐뭇해지더라고요. 

 

스캇과 호프의 관계를 항상 제지하던 행크 핌이 이제는 스캇의 자서전을 읽거나 캐시랑 협력하는 등 할아버지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캐시는 약간은 사춘기 느낌이 나지만 여전히 아버지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이미 많은 분들에게 명장면으로 뽑혔던 서로 자신이 진짜라며, 싸우다가 캐시를 위해 협력하는 스캇의 가능성들, 이런 스캇을 구하기 위해 나선 수많은 호프들 장면에선 정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2. 페이즈 4의 단점은 장점으로 (호)>

 

2-1. 효과 연출 및 볼거리

BLF1535_TRL_comp_FIN_v0014.1064.0.jpg멀티버스 사가부터 너무 과도한 양의 작품들로 점점 갈수록 CG의 질이 낮아지고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번 <퀀텀매니아>에서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나아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으며, 기본적으로 연출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앤트맨 가족들이 양자역학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은 마침 <노 웨이 홈>의 미러 디멘션씬,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멀티버스 이동씬이 떠올랐고, 노란색 블래스터를 파란색 블래스터로 바꾼 캉의 능력에선 텐 링즈가 떠올랐으며, 특히 작중 캉의 거주지인 악시아에서 보여준 총력전은 오랜만에 시원시원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양자영역 속 다양한 생명체들과 자이언트맨의 포스, 가능성 등등 효과와 볼거리 둘다 영화로서의 재미를 더했다고 생각합니다.

 

 

 

2-2. 커다란 스케일

특히 페이즈 4에서의 영화들이 소수의 작품들을 제외하고, 다 설정에 따른 연출과 스케일면에서 아쉬웠는데 이번 <퀀텀매니아>에선 양자영역을 크게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악시아 전투씬에선 <라그나로크>가 떠올랐으며, 다양한 캐릭터들과 스케일에서 괜히 <스타워즈 시리즈>같다고 말한게 아니였구나 생각되더라구요.

 

 

 

2-3. 괜찮아진 액션

이 역시 페이즈4에 비해 나아졌던 부분이였습니다. 작중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의 능력으로 여러 액션을 볼 수 있었고, 캉과 앤트맨, 와스프, 캐시의 장면에선 나름의 박력도 느낄 수 있었네요.

 

특히 이번 영화는 소형화보단 자이언트맨으로서의 돌진과 제국 파괴 장면이 엄청나게 임팩트있었습니다.

 

 

 

<3. OST (주관적인 불호)>

1200x1200bf-60.jpg개인적으로 OST나 브금면에선 잔잔해서 약간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페이즈4 영화들의 연출과 CG면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해도 OST가 좋았었는데 이번 <퀀텀매니아>에선 인상깊은 OST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Black_Widow_(soundtrack).jpg<블랙위도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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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룸으로 돌아가는 오프닝을 강렬하게 장식한 "Smells Like Teen Sprit"

 

그리고, 어두움을 장식한 "Natasha's Lullaby"

 

 

XL.jpeg.jpg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메인 테마인 "Xu shang chi",

 

데스 딜러와 샹치의 "Revenge",

 

엔딩 크레딧을 장식한 "Fire in the sky"

 

 

1200x1200bf-60-1.jpg<이터널스>에서 나온 

 

메인 테마 "Eternals theme", 

 

이머전스와 아리솀을 임팩트있게 표현한 "Audience with Arishem", 

 

최종 전투를 좀 더 맛깔나게 해준 "Not Worth Saving", "Across the Oceans of Time"

 

마지막으로 킨고의 "Nach Mera Hero"

 

 

XL.jpeg-1.jpg

<노 웨이 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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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의 불행의 시작표인 "damage control", 

 

Hello peter의 "Otto trouble", 

 

미러 디멘션씬의 "sling vs bling", 

 

고블린의 광기 "No Good Deed", 

 

메이 숙모의 마지막 "Exit Through the Lobby", 

 

Spider-Man-No-Way-Home-Blu-Ray-1068x562.webp.jpg

3스파의 협동 "Liberty Parlance",

 

Marvel 3.png피터의 선택 "Forget Me Knots", 

 

크리스마스 속 친절한 이웃 "Peter Parker Picked a Perilously Precarious Profession"

 

 

doctor_strange_2_soundtrack_custom_by_joancarrington14_df4lnfk-fullview.jpg<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강렬한 시작인 "on the run", 

 

뉴욕 길거리 싸움 "Gargantos", 

 

IMG_108.jpg니산티의 모래의 "a cup of tea", 

 

데드 스트레인지의 "getting through" 

 

마지막을 장식한 "an interesting question"과 "Main 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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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썬더>에서 

 

토르의 인생 요약 "Only Time"

 

토르과 제인의 과거 이야기 "Our last summer",

 

옴니포턴스 시티의 "Saving face", 

 

5207505d-8516-4990-8a77-1f4927aebdec.jpg엔딩을 잘 장식한 "sweet childs o mine"

 

Taika-Waititi-On-The-Music-of-Thor-Love-and-Thunder.jpg메인 ost인 "the ballad of love and th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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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다 포에버>에서 

 

OCA8060_MP_V001.1043_R.jpgUN 연설의 "we know what you whisper ", 

 

탈로칸인들의 첫등장 "sirens", 

 

Talokan.jpg탈로칸을 아름답게 만든 "con la brisa", 

 

네이머의 "namor's thr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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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추모 "T'challa"와 "Lift me up" 등등 

 

이렇듯, 페이즈 4 영화들의 OST가 장면을 살리는 경우를 볼 수 있었고, 다들 인상적이였으며, 좋은 임팩트를 남겼다고 생각하는데요. 허나, 앤트맨에선 그렇게 기억나던 Ost는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작중에선 눈은 즐거운데 사운드에서 임팩트이었다는 느낌이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4. 정복자 캉 (so so)>

ant-man-and-the-wasp-quantumania-writer-on-kangs-most-import_765z.jpg우선, 영화 속에서 캉은 타임 체어를 못쓰게 양자영역 세상을 보여줬으나 초중반에 임팩트는 엄청났습니다. 과거회상에서 재닛과 서로 얘기할 때는 캉의 사연이 배우의 연기와 시너지가 더해져서 몰입이 될 수 있었고, 딸을 꼭 만나게 해주겠다고 하는 등 나름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리고 자신의 과거가 들통나고, 재닛의 의견 반대로 급정색하며 쫓아가는 장면과 핌 입자로 작동불가능한 코어의 모습에 절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특히 캉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던 건, 바로 스캇 랭에게 협박했을 때 였다고 생각합니다. 예고편에선 서로 어느정도 친해지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느낌이였는데 실제 영화 속에선 반협박이여서 약간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코어가 다시 재가동을 못하는 상황이 되자 분노와 동시에 반란군들을 바로 쫓아내는 모습까지는 그래도 나름 인상적이였고, 빌런으로서의 위험성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캉의 체면이 무너지기 시작한건 개미군단과 모독의 희생으로 어이없이 당한 점인데 마침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네이머처럼 상대가 너무 강하니 후반에서 갑자기 너프시킨 듯한 느낌이 났고, 이로 인해, 캉의 임팩트가 줄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후, 슈트가 파괴되도 스캇을 압도하는 등 나름 체면을 다시 세워주는 줄 알았는데 결국 코어 속으로 빨려 들어가 허무한 죽음을 보여주니 솔직히 생각에 비해 허접했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쿠키 영상에서 캉의 다른 변종들이 전부 돌아온다는 것은 나름 충격적이긴 했지만, <퀀텀매니아>랑 <어벤져스 5>의 각본가가 같은 이상, 저 변종들 또한 잘 나올지 의문이 드네요...

 

 

 

<5. 캐시 랭 (호)>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아빠의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으며, <엔드게임>에선 블립이 되지않았던 캐시가 이번 <퀀텀매니아>에선 위에 두 영화의 설정을 합쳐놓은 듯한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블립으로 인해 집을 잃은 노숙자를 도우며, 아빠처럼 멋진 히어로가 되고 싶은 사춘기 딸로 찾아왔는데요.

 

ant-man-3-trailer.jpg다만, 스캇의 고집까지 닮았는지 가끔 교도소에 잡혀있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고, 특히 인공 위성을 통한 양자영역 탐사장치를 만들며, 자신 또한 스캇이 없던 삶이 괴롭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역시 그 아빠에 그 딸이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Ant-Man-and-the-Wasp-Quantumania-Cassie-and-Scott.jpg그리고, 양자영역에 들어온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거나, 반란군들을 돕고싶어하는 등, 커서도 좀 서툴긴 하지만 아버지 스캇처럼 성장하려는 딸의 모습이 잘 담아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페이즈4에선 네임드있는 시리즈에 캐릭터들을 억지로 끼워넣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동안 잘 쌓아왔던 캐시라 괜찮았고,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모습들도 밸런스있게 잘 나와줬다고 생각합니다.

 

 

 

<6. 여전히 앤트맨 시리즈엔 떡밥을 (불호)>

MCU에서 가장 가볍게 즐기기 좋은 시리즈이지만, 반대로 가장 중요한 설정을 보여준 것도 앤트맨 시리즈인 만큼, 이번 <퀀텀매니아> 역시 <어벤져스 시리즈>로 가기위한 시작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요.

 

당연히 다른 시리즈들 중에서 빌드업을 위해 소모됐던 작품들이 있었지만, 앤트맨 시리즈는 가면 갈수록 떡밥만 푸는 빌드업용에 그치지 않던 것 같습니다.

 

Ant-Man-And-the-Wasp-Quantumania-5.jpg무엇보다 앤트맨 시리즈 중에서 쿠키 영상이나 설정뿐만 아닌 이야기조차 <어벤져스 시리즈>의 빌드업을 보여줬던 편이라 더더욱 앤트맨 본연의 개성이 이야기 속에 잘 안 나타나는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양자영역 속에 들어가는 것 만큼은 그 어떤 캐릭터들보다 앤트맨이 어울리지만, 그 양자영역 속의 캐릭터들에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초반엔 어색한 공간에서 어색한 이야기를 보는 것 같더라구요.

 

4편이 나온다면, 부디 <앤트맨과 와스프>와 <퀀텀매니아>처럼 어벤져스 시리즈를 위한 영화가 아닌 1편처럼 일상적인 코미디와 앤트맨다운 개성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7. 나머지들은 어디에? (불호)>

아무리 양자영역 속에서 사건이 일어난다고 한들, 적어도 2편과 3편 사이에 이야기는 좀 보여줘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AatW_Ava_Starr-1.jpg우선, 2편의 고스트와 빌 포스터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언급조차 없던게 아쉬웠고, 스캇의 전부인이였으며, 캐시의 가족이였던 매기 랭과 짐 팩스턴이 안 나와 캐시의 배경설명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루이스 일행 또한 안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루이스가 <퀀텀매니아>에서 핵심 이야기들을 정리해줄거라 믿었지만, 이야기 진행이 바쁘다 보니 그 루이스조차 안 나왔던게 더욱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스캇의 주변인과의 관계성 또한 앤트맨 시리즈의 매력들 중 하나였는데 언급조차 없었던게 많이 아쉬웠네요.

 

 

 

<8. M.O.D.O.K (불호)>

Screen_Shot_2023_01_10_at_9.57.30_AM.jpeg.jpgM.O.D.O.K 또한 괜찮은 첫 등장을 했지만 후반의 급전개로 캉과 같이 빨리 마무리한 느낌이였습니다.

 

62bf5209dc800162990f944ff5edd04767b5d668f68c408b81b348e9415ccf895e131ccf265df4337849270a46c2d5d582bffe066770812a899baa392e8.jpg물론, 이번에 나온 모독이란 존재가 원본인 조지 탈턴이 아닌 1편의 빌런인 대런인 점은 오히려 반가웠고, 1편의 정신나간 기질 역시 그대로인 점은 좋았는데요.

 

허나, 이름부터 살인만을 위해 만들어진 기계화 유기체인데 후반부에 캐시에게 패배한 후, 갑작스러운 개과천선에 약간 당황스러웠고, 그의 죽음 역시 반은 개그로 그려서 몰입이 좀 덜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등장부터 스캇과 행크와의 대화, 배우의 연기가 더해져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를 잘 표현했긴 했지만, 그게 캉을 막게 되는 원인이 될지도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대런 정도면, 캉의 기술력을 더해 충분히 핌 입자를 만들 수 있을텐데 캉도 그렇고, 확실히 양자영역에선 핌 입자를 만들 소재가 없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반란군과 더불어 이야기의 부가 설명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9. 생략되고 난잡한 이야기 (불호)>

확실히 보여줄 것은 많았지만 자세한 설명이 없다보니 난잡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은 있지만 그 속에 이야기들이 약간 뒤죽박죽되는 느낌이 있었다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초반엔 나름 추측할 수 있었고, 오히려 몰랐던게 재닛을 제외하고, 양자영역 속 배경에 당황스러워하는 앤트맨 패밀리의 상황이 잘 와닿았는데요.

 

재닛과 캉의 이야기는 각자 자신의 상황을 공감해주는 모습에서 잘 몰입할 수 있었고, 특히 호프를 못 만난다는 재닛의 죄책감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veb-ant-man-and-the-wasp-copy.jpg그러나, 재닛과 캉의 갈등을 시작으로 영자영역 속 캐릭터들이 캉의 정복으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뿐, 어떻게 저항군을 조직해서 어떻게 캉에게 대항했는지 설명이나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공감과 몰입을 할 수 없었는데요.

 

거기에 저항군들이 캉에게 어떤 고통들을 받았는지는 초반 전투에서만 알 수 있었을 뿐, 전체적인 모습들을 안 보여줬고, 모독 역시 후반의 행동들을 몰입할만한 설득조차 없었던 점 또한 공감적인 면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운로드.png특히 크라일라씬은 그냥 생략해도 될 만큼, 왜 필요한지 모르겠더라구요. 불필요한 장면과 한 부분을 계속 설명하는 것을 없애고, 다른 중요한 부분들에 신경을 썼으면 좋지 않았나 싶네요. 

 

 

 

<10. 드디어 영화에서 보여주는 방향성 (호)>

그래도 앞으로 캉이 어떤 목적을 가졌는지 다시 한번 더 되새길 수 있었고, 지금까지 셀레스티얼, 캉, 이터니티, 뮤턴트, 멀티버스 등등 다양하지만 흐릿한 방향성에서 확고해진 방향성이 나왔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특히 캉에 대한 방향성은 확실해진 것 같은데 변종을 이용한 멀티버스 설정과 캉의 계략이 <로키 시즌2>와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서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

 

 

 

<11. 볼만해진 쿠키영상 (호)>

FB_IMG_1676714464699.jpg그래도 시사회때부터 쿠키가 장난아니란 말에 기대했고, 결과적으로 오랜만에 쿠키에서 소름돋았던 것 같습니다. 잠시나마 허무하게 당했던 캉의 이미지가 사라질 정도로 엄청난 수의 캉을 보니 "그래도 저건 좀 위험하겠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이런 캉들도 <퀀텀매니아>처럼 당하면 할 말이 없을 것 같네요.

 

loki-1200-1.jpg두번째 쿠키영상은 오랜만에 로키와 모비우스로 반가운 얼굴을 보여줬는데 로키 시즌2 제발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로키한테 계속 제가 무서운 놈이냐고 물어보는 모비우스 장면이 마침 영화보기 전에 제 옆에서 계속 캉이 그렇게 강하냐고 물어보는 친구같아서 웃겼습니다. ㅎㅎ

 

 

 

<12. 새로운 스타일(?)의 개그 (so so)>

앤트맨 시리즈의 또다른 핵심은 역시 일상 속 가벼운 코미디였는데 이번에 스페이스 오페라로 나가면서 일상 코미디가 거의 불가능해졌죠. 

 

거기에 앤트맨 시리즈 개그맨인 루이스가 등장하지 않았던 점도 한 몫하는 듯 합니다. 거기에 스캇의 주위에서 작고 가벼운 시너지를 만들어주는 인물들과 일상적인 코미디가 없었던 점도 꽤 영향을 주는 건 같았습니다.

 

ant-man-wasp-quantumania-william-jackson-harper-quaz-empire.png그래도 이러한 배경 속에서 행크나 저항군들로 그나마 재미 포인트를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 스캇의 자서전 이야기나 생각을 읽는 쿼즈, 베브의 구멍 정도가 재밌었네요. 

 

크라일라로 말하는 행크와 재닛의 비밀 개그나 베브의 구멍개그는 약간 가오갤2의 개그가 떠오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오갤 2보다는 아쉽더라구요.

 

 

 

<13. 인트로>

평가와 상관없이 인트로는 그대로더라구요. <블랙위도우> 보러갈 때처럼 이번 페이즈에 대한 인트로의 변화를 약간 기대했는데 이제 인트로의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후기 정리> 6/10

ant-man-poster.jpg확실히 보여주는 것은 많았으나 그 볼거리 속에 할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난잡하다는 느낌이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커다란 스케일과 괜찮은 액션씬들만큼은 확실한 즐거움을 줬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MCU의 가족영화로서 가족애는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쿠키 영상들 또한 오랜만에 소름돋을 정도로 좋았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후반부의 급전개와 설명의 난잡함이 아쉬웠고, 이번 앤트맨 영화 역시 떡밥을 위한 빌드업이란 느낌은 지울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4편에서는 앤트맨다운 이야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3.15.31.206

3.15.31.206


profile 영화는위대하다

늘 재밌고 신기한 영화소식/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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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피리그렌스 2023.02.18 20:57
    한 편의 영화에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무코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루이스를 필두로 하는 앤트맨 특유의 재담이 사라진 게 저한테는 제일 아쉬운 요소네요.ㅎ
  • @체피리그렌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영화는위대하다 2023.02.18 21:20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퀀텀매니아에 루이스가 나와서 농담과 이야기를 정리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안 나온게 많이 아쉽더라구요. 4편에선 앤트맨 시리즈의 조연들이 다시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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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후쿠오카에서 본 <스즈메의 문단속>과 <신체 찾기> 본격 리뷰 [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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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549 5
후기/리뷰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빌리지> 후기 - 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 [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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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8 349 1
후기/리뷰 후기를 적고싶어도 적을 수가없어요 [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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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7 714 5
후기/리뷰 후기가 의미없는 더웨일
2023.02.19 733 8
후기가 얼마 없어 적는 <잠> 간단 리뷰(스포X)
2023.08.24 847 18
황야.... 심각하네요... (노스포) [1]
2024.01.26 2135 13
후기/리뷰 황야 후기. 스포 무. [2]
2024.01.28 784 1
후기/리뷰 황야 시사회 후기 [2]
2024.01.26 1455 5
후기/리뷰 황야 노스포 극불호 후기 [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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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8 2832 7
후기/리뷰 확실히 아이맥스로 보면 다르긴 하네요 [2]
2024.04.06 1517 6
후기/리뷰 확실히 리멤버 이 영화 [2]
2022.10.18 664 5
후기/리뷰 화이트 노이즈, 이 기분 느껴본 적 있어요 [3]
2022.12.10 536 2
후기/리뷰 화이트 노이즈 후기) 하품 나오는 횡설수설 블랙 코미디 [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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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0 68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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