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썬> 영화 마지막즈음에
캘럼이 공항에서 소피를 배웅하며 촬영하는 캠코더 영상이 tv속 화면으로 전환되고,
어른이 된 소피가 위 사진과 같이 소파에 기댄 자세로 테잎을 돌려보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영화 첫장면, 그러니까 호텔에서 소피가 생일에 관한 얘기를 하는 녹화영상으로 시작하는 부분에서 화면 한쪽 귀퉁이에 위 자세를 하고 있는 어른 소피의 모습이 아주 어렴풋이 비칩니다.
영화를 처음 보고 나서는 중간에 나올 장면을 처음에 미리 보여주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보고 있다는걸 그대로 촬영한 장면으로 결국 엔딩과 장면 자체가 연결되는 깨알 디테일이었네요.
첫 관람 후 포스터 뒤지다가 이런걸 찾게 돼서 두번째 볼때 잘 보였던것 같은데 아마 한번 봐서는 도저히 알아챌 수 없었을 듯 합니다.
뒷북이면 죄송.ㅎㅎ 저만 뒤늦게 알게된 걸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