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서 감독이 교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려하긴 했는데 각본 및 감독을 전작의 편집을 담당한 분들이 맡아서 그런지 전작의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한 느낌이네요. 전작을 봤을 때 빠른 전개를 따라갈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편집이 좋았는데 이번작에도 편집이 아주 잘 된 느낌입니다.
전작의 주인공은 한국계 배우 존 조가 극을 계속 이끌어 갔는데 '해롤드와 쿠마', '스타트렉' 리부트 트릴로지 등 이미 연기 경력이 꽤 있는 배우지만 본작의 주인공은 아역배우 출신인 스톰 리드가 맡았습니다. 전작처럼 저예산이고 페이스타임 카메라로 모든 극이 전개되기 때문에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배우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데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HBO 맥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원작 게임의 DLC '레프트 비하인드' 속 엘리의 친구인 라일리의 실사버전을 연기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기대되네요.
전작이 워낙에 신선한 느낌을 줘서 이번작이 좀 뻔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후반부의 반전은 전혀 상상도 못했네요... 누군가는 예상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신선하게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작이 좀 더 좋았는데 2편도 전편 못지않게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