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 식당에서 저녁 먹고 용씨집 가서 영화 본 후 밤 늦게 집에 돌아오니 폰이 없더라구요.
제가 폰이 두대라서 늦게 알아차린 탓에 우선 씨집 홈페이지에 분실물 문의를 넣어 놓고
오늘 오전에 식당 측에 연락해서 분실물 문의를 했는데 식당에선 발견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씨지비에서도 발견을 못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무조건 두군데 중 한군데서 찾을거라 생각 했는데 순간 멘붕이 오더라구요.
어쩌나 싶다가 문득 정신이들더니 예전에 어떤 글에서
"극장에 폰 분실 신고 후 없다고 답변 받았는데 직접 가서 찾았다"라는
글을 본 기억이 나서 점심을 포기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용산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영화 시작 20분전에 도착하여 자초지정을 설명 후 제가 앉았던 자리를 찾아가면서
"아 정말 잃어버린건가..." 생각하며 의자 밑을 보는 순간 바로 제 폰이 보였습니다.
안쪽 깊숙히 박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밟히지 않을 정도로만 안쪽에 놓여져 있더라구요.
용포디관은 좌석 아래 공간도 넓어서 걍 허리만 숙여도 의자 아래가 다 보이는 구조라
플래시 비출 필요도 없었고 정말 찾는데 20초? 도 안걸렸던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분실물 리스트는 점검해 봤을진 몰라도 극장 안은 안 찾아보고 답변한거죠.
폰은 찾아서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다행이지만,
자칭 "용아맥 광신론자"인 저라는 고객에 대한
이번 용산 씨지비의 허술한 응대에 정말 매우 몹시 너무도 실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