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체는 큰 틀에서 보면 전형적으로 성공한 중년남자가 어린 여자들 어떻게 해보다가
서서히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자세히 파고들면 제가 파악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을것이구요.
영화 전반엔 대화들로 구성되서 멋있는 말들만 늘어 놓다가
후반부 행동하고 실천하는 부분에선 말과 다른 모순적인 선택들만 하는 것도 영화에서 중요한 메시지일거라고는 보는데
아무튼 이 영화는 보통이라면 중년남자를 캐스팅할 자리에
주변부는 성별을 바꾸지 않고
여자인 케이트 블란쳇을 레즈비언 설정으로 캐스팅한게 가장 흥미롭더군요.
그만큼 배우에 대한 믿음이 대단했던 것일까..
이야기 자체만 봐서는 남자가 더 어울릴것 같기는 했거든요.
아무튼 영화는 처음 기대한 음악은 별로 없고 대사만 많은데도 몰입감이 높고 상당히 볼만하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