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넷플릭스 영화 4위에 랭크되어 있는 치히로상을 어제 완주했습니다.
일본영화, 그것도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우리나라 순위귄에 올라오는 경우는 바람의 검심이후로 처음 아닌가 싶네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순위라서 좀 놀랬습니다. 그다지 우리나라에서 기대감 1도 없던 영화였는데 말이죠.
영화는 주연인 아리무라 카스미가 비밀많은 전직 마사지걸출신인 도시락집 알바로 일하는 치히로라는 여자가 주인공입니다.
어떤 비밀이 있는 여자인지는 모르지만, 눈빛 자체가 그저 나는 고독과 외로움에 쩔은 여자다! 라는 것을 영화내내 풍깁니다. 그렇다고 마냥 어두운 영화냐..그것도 아니구요. 그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보는 듯한 잔잔함과 감정의 기복이 없는 진행을 보여줍니다.
거기다가 치히로상과 얽히는 주위 인물들도 사연은 있는 것 같은데, 그것도 어디서 본 듯한 사연들인데도 뭔가 지루하다라는 느낌이 안듭니다. 집에서 노트북으로 켜서 누워서 봐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아마도 우리나라 영화처럼 극단적 감정묘사가 가득한 영화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척 지루하실 영화입니다.
저는 특히나 아마짱이라는 NHK 아침드라마에서 80년대 톱아이돌이었던 코이즈미 쿄코의 어린 시절로 출연했던 아리무라 카스미의 현재 위치가 신기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정작 그 드라마에 나왔던 여주인 노넨 라나, 논은 지금은 뭐하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연예계에서 묻혀버렸는데 말이죠.
이 드라마에 나왔던 신인배우들 중에서 가장 앞서가는 배우가 아리무라 카스미니까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