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의 감동 때문에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작품은 챙겨보는데 [23 아이덴티티]에서 보여준 공포의 분위기가 무척 좋았기 때문에 이번 영화도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라서 기대를 하고 보았습니다.
최대한 스포없이 간단히 말하자면 배우들의 연기는 무척 좋았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배우들이 각자의 색을 잘 살려서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공포스런 분위기는 중반까지는 긴장감 있어서 좋았고요.
하지만 중반까지 관객이 이야기 속으로 완벽하게 빠지지 못했다면 빈약한 논리로 인해서 긴장감이 뒤로 갈 수록 풀리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원작 소설 [세상 끝의 오두막]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내용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런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시간이 남아서 가볍게 즐기는 마음이라면 극장에서 봐도 나쁘지 않지만 [23 아이덴티티] 같은 영화에서 보여준 정도의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실망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