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배우가 처음 해외에서 촬영한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은 폐쇄병동에서 탈출한 초능력을 가진 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유롭고 쿨한 힙한 인싸 감성이 풍기는 분위기, 네온과 형광색 조명, 평키한 OST들은 좋았지만 영화 자체는 좀 아쉽습니다.
이야기가 속 빈 강정처럼 뭐가 없습니다. 그래서 2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지?라고 물어본다면 한줄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부족했고 흥미진진하지도 긴장감도 거의 제로 수준이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감정들의 동기와 목적도 모호하고 서사에 구멍이 많아 몰입이 힘들었으며 갈수록 메인 캐릭터의 설정이나 매력도 흐지부지해지면서 돋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대사나 보여줄게 많지가 않아서 그런지 전종서 배우의 연기력이 드러나는 부분이 적은 것도 한몫하는것 같네요. 부족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의 매력을 OST가 간신히 채워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없지도, 재밌지도 않았고 그냥 때깔 좋은 뮤직비디오 보고 왔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별점 : 2.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