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럴것까지는 없겠지만 경우에 따라서 영화 ‘웅남이’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웅남이’를 보며 개그맨이 영화에 활용되는 법을 생각해봅니다. 개그맨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방식은 보통 카메오가 많고 조력자 보다는 조력자 바로 밑에가 되는 경우가 많죠. 가벼운 감초면 문제될 게 없는데 너무 튀거나 튀었음에도 재미도 없는 경우가 있죠. 

 

가령 안일권 씨가 등장한 대목의 이야기가 의외로 많은데 조직에 잠입하기 위해 건달을 초빙(?)해 배우는 장면이죠. 안일권 씨의 캐릭터는 허세 가득한 파이터로 요즘 주목받고 있는데 이 캐릭터를 활용한 것이죠. 근데 저는 ‘웅남이’말고 그의 캐릭터가 잘 반영된 영화는 독립영화였던 ‘썬더버드’였다고 생각합니다. 허세 캐릭터는 그대로 끌고 오되 코미디적인 오버연기를 하지 않음으로써 영화속에 제대로 녹아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웅남이'에서 걱정된 것은 김준호 씨였는데 도박 하우스안에 들어간 형사라는 점과 실제 관련 구설수가 있던 분이라 개그를 어떻게 칠까 싶었는데 과하지 않게 넘어가더군요. (아마도 박성광 감독의 배려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그맨의 정극 연기의 올바른 예로는 최근 ’헤어질 결심‘에 등장했던 김신영 씨나 (지금은 연기활동이 뜸하신) 임하룡 씨가 아닐까 싶은데요. 개그 감각은 그대로 두되 제대로 절제하여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죠. 

 

똘끼 연기에서는 탑인 분들이 정극에서는 안정적으로 연기한 분들이 있는데 ‘내가 고백을 하면‘, ’먹는 존재’의 안영미 씨, ‘할 수 있는자가 구하라’의 황제성 씨를 들 수 있죠. 똘끼 단연 탑인 이 분들이 출연한 이들 작품을 기회가 되시면 보시길 권합니다. 의외로 자신의 캐릭터를 낮추고 연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영화에서 개그맨을 활용하는 방식이 단순 카메오라면 차라리 출연을 시키지 않는게 오히려 저는 플러스라고 봅니다. 굳이 출연시키겠다면 캐릭터는 살리되 톤을 낮춰 연기하는게 옮다고 봅니다. 

 

#웅남이 


TAG •
송씨네

영화를 좋아하는 사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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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없는새 2023.03.24 13:21
    진짜 김신영씨는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그 김신영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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