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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워낙 취향이기도 했는데 어쩌다보니 5회차를 하게 됐습니다. 한 영화를 짧은 시간에 이만큼 본 적은 처음인데 여러번 보면서 느낀 점은 상영관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고 감상에 상영관 분위기도 꽤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었어요. 웃음 포인트도 상영관 마다 다른 게 어찌보면 재밌습니다. 

 

1회차 (아카데미 프리미어 상영회 압구정)

이날이 개봉 전 거의 최초 상영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화관 거의 찼었는데도 다들 집중하는 분위기에 적절한 장면에서 웃음도 터지고 아주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영화 끝날 때 아쉬워서 더 보고 싶을 정도였는데 이게 영화 자체의 엔딩 타이밍이 그래서 더 그랬던 거 같네요. 

 

2회차 (용산 언택트톡)

이날도 개봉전이었는데 언택트톡이라 거의 꽉 찼습니다. 굿즈로는 엽서를 나줘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옆자리 분이 지겨우신지 주무시더라구요. 확실히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나중에는 자신만의 작은 상영관을 만들어서 핸드폰을 보시더군요. 그래도 잘 막으셔셔 빛이 새어나오진 않았어요. 

그리고 웃음 포인트가 처음 볼 때랑 다르더군요.  1회차 때 관객들 터졌던 장면 보리스 삼촌 옷 찢으시는 장면에서 2회차에선 안 터짐.

 

3회차(코엑스 메가토크)

아직 개봉전이었습니다. 이날은 곁에 앉으신 분이 졸지는 않으셨는데 되게 이상한 타이밍에 웃으시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영화를 즐기시는 것 같아 나름 재미있었어요. 심각하거나 슬픈 장면에서도 웃으심. 그런데 웃긴건 웃음이 전염되어서 한분이 웃으면 꼭 따라 웃는 분이 계셔요. 또 이날 재밌었던 건 영화 끝나고 한쪽 관객분들이 박수를 치셨습니다 칸인줄... ㅎㅎ 저도 동참하고 싶었지만 소심해서... 메가토크는 조성희 감독님 오셨는데 말주변이 없어서 아쉬웠단 평가들도 있던데 그래도 인간적인 분이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끝나고 사인포스터 받았습니다. 

 

4회차(월드타워 조조)

수요일 개봉일. 더 안 볼 줄 알았지만 뱃지 때문에 보았습니다.  저는 표값 본전치기 한다는 마음으로 웬만하면 실관람 하는데 예매는 거의 다 됐는데 영화관에 관객이 거의 없더라구요. 영혼들이랑 같이 보는데 공교롭게 제 주변에 한 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이분 졸음 참으시려는 건지 뭔가를 계속 끍으시던데 솔직히 신경이 꽤 쓰였습니다. 2회차 졸던 분보다 더요. 조조라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만 최초 관람이었다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을 거 같습니다. 

 

이날 월드타워 조조는 아침에 취소표로 예매했고 전날 용산 2회차 예매한 거 보험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취소를 못했어요. 영화는 이미 시작했고. 그래서 의도치 않게 저도 영혼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뱃지라도 받자하고 한 2시끔 도착했는데 벌써 줄 서고 계시던 분들 있더군요. 뒤따라 서서 뱃지는 받았는데 2회차 중간에 소진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5회차는 용산 영혼보내기라 볼 수도 있겠네요. 

 

5회차(용산 5관)

제가 파멜반스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하니 보고 싶다는 지인이 있어 함께 갔습니다. 굿즈도 없고 그냥 썰렁한 영화관이었어요. 집중은 잘 됐지만 다 같이 빵터지는 장면은 거의 없었습니다. 고딩때 여친 모니카 예수 하트 전구 장면은 전 상영관이 웃었는데 이번에는 크게 웃는 분은 안 계시더군요. 한 분이 아주 잠깐 코를 고셨습니다 ㅋㅋ

 

 

 

요약) 상영관 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이건 감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옆자리 앉은 사람 스타일에 따라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 조용한 상영관이 집중하기 좋지만 꽉 찬 상영관에서 다 같이 즐기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 1회차 관람이 관객이 많은데도 다 같이 집중해서 때론 웃으면서 즐겁게 관람해서 참 좋았습니다. 

 

추가) 무코 회원님 덕에 어제 메가박스 성수에서 전단지 2종 얻어 왔습니다. 소울메이트 비밀일기도 있어서 같이 가져왔어요. 어제는 아직 수량 많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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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썽미니 2023.03.25 17:15
    와우 벌써 5회차라니 대단하십니다!! 저도 파벨만스 좋아서 1차 언택트톡으로 보고 2차 내일 가족들과 3차 화요일 지인과 황석희 번역가님GV, 4차 금요일에 친구와 보기로 했습니다
  • @썽미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쓰미 2023.03.25 17:22
    뱃지 아니었으면 더 안 봤을 수도 있었을 거 같네요. 황석희 번역가님 gv는 저도 보고 싶지만 자제하려고 합니다. 제 지인은 중간에 잠깐 졸아서 제가 깨웠습니다 ㅋㅋ
  • josk04 2023.03.25 18:24
    교환일기 부러워요 ㅠㅠ 아무리 찾아도 없던데..ㅜ
  • @josk04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쓰미 2023.03.25 19:19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어제 가지고 왔는데 아직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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