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들면 보러간다.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어라 라고 하지만.
그 잘 만든 영화의 기준 또한 대중이 좋아할 만한,
소위 대중픽을 받은 영화거나,
극장에서 보았을 때 그 효용이 극대화되는 블록버스터에 쏠려 있다는 겁니다.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를 평가하는 기준은 주관적이지만..
저는 소울메이트나 파벨만스도 충분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대중적이지 않단 이유로,
또는 블록버스터가 아니라는 이유로 관객들이 안 봐요. 지금은 그냥..
라이트한 관객들에게는 영화가 별로니 사람들이 안 보겠지. 같은.
폄하나 당하고 말겠죠.
조금은 대중의 취향이 아닌 영화도
그래도 한번 봐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려면.
무조건 티켓값 내려야 합니다.
팝콘무비나 코미디 영화도 마찬가지구요.
티켓값 오르면서 코미디물이나 가벼운 팝콘무비에 대한
폄하가 좀 심해지는 거 같은데.
뭐 완성도 좀 떨어지면 어떻나요?
극장에 웰메이드 영화만 걸라는 법 없고.
팝콘이나 한통 사들고 들어가서 두시간 웃고 나오면 그것도 좋은거죠.
다만 가격이 올라 그것도 부담스러운 때가 왔다는 게 문제지.
편당 오천원에 영화 보는 우대관람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저도 우대가가 아니라 정가에 영화 보라그러면 극장 안 가거나.
극장을 가더라도 극장관람의 효용을 최대한 뽑아먹을 수 있는
블록버스터 대작 위주로 영화를 고르겠죠.
저는 무코인 여러분들처럼 그렇게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사실...
싸니까 영화 고를때도 부담도 없고..
혹여 취향에 안맞거나 아쉬운 영화 봐도
그래도 싸게 두세시간 잘 놀았다.
하면서 만족하고 나옵니다..
사실 영화가 취향에 안 맞아서. 꿀잠 잔 적도 있는데.
일반관객 정가로 봤다면 애초에 보지도 않았을 영화인데도.
그래도 뭐 크게 돈 아까운 생각은 안 들더군요.
최근작을 예로 들면..
소울메이트나 다음소희 같은 영화들 묻히는거 너무 안타깝습니다.
가격 좀 내려서 관객들이 이런 영화도 도전(?)해 볼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극장들은 생각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