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었습니다. 워낙 유명세를 타고 티모시 살라메가 소소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는데 마침 넷플에 올라와 있길래 봤지요. 괜찮긴 했는데 영화가 좀 느리기도 하고 그냥 예쁜 영화정도였어요.
그러던 때 메가박스에서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을 re오티를 낸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오티가 예뻐서 관심은 갔는데,
영화를 생각했을때 굳이란 생각이 들었지요. 개봉하고도 무관심하게 있다가 영화가 막 보고 싶은데 마침 없기도하고
놀랍게도 제가 자주 가는 지점에 오티가 아직도 소진이 안된거에요. 오티도 예쁘고 극장에서 한번 볼까 싶어서 봤는데...
원래 진득하게 집중해서 보면 영화에 대한 인상이 바뀌는데 이 영화가 그런 영화였습니다.
오티도 당시에 메박에서 티저 낼때 온갖 호들갑은 다 떨어서 실망했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가끔식 오티북에서
보다보면 확실히 질감이 달라서 인지 눈에 확 들어와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예쁜 오티 중에 하나고요.
마침 오늘 아침에 바로 그 콜바넴을 봤던 극장에서 해투 오티를 받을려고 줄서서 기다리다 보니 영화도
같은 계열이고 이 영화 역시 계속 극장에서 볼때마다 너무 좋았던 영화라 그런지 재개봉때마다 보게되거든요.
줄서서 기다리면서 또다시 현타에 빠지면서 굿즈때문에 영화가 좋아져야하는데 굿즈때문에 영화가
피곤해져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썩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물론 전처럼 모으진 않는데 해투는 또 남다른 영화라...
영화 보는 김에 받는거였는데 요샌 반대가 된거 같고 업자들이 엄청나게 뛰어들어서 참 아쉬워요.
이걸로 또 기를 쪽 빨리고 오니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 끄적여봤습니다.
콜바넴 보기 좋은 계절에 또 재개봉했으면 좋겠네요. 그땐 그냥 굿즈 없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