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관산업협회는 영진위나 문화콘텐츠 진흥원과 같이 기관 산하 집단이 아니라
모두가 왜 인지 이유를 알지만, 말하지 않는 극장들 끼리의 모임입니다.
대표란 사람은 전 매가박스 대표이사 출신입니다.
즉, 극장의 입장만 대변합니다.
영화인들도,
영화제작자도
영화감독들도
관객들도
관객이 아닌 여론과 언론도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아 나오는 데
오직 극장만이 "관객수 안 늘어나는 건 취향이 변한 관객 때문이고 영화를 못 만들어서다"
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영화를 못 만들어서 관객이 안 올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 투자 심사, 투자, 제작, 배급, 상영을 누가 하고 있죠?
독과점해서 판을 다 짜놓고, 이제와서 남탓을 하는 집단에게 더 이상 신뢰란게 생길 수는 없지요.
본인들 말에 따르면 자신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자신들이 만들고 배급한 영화가 못 만들어서
관객의 취향이 변했지만
가격은 올려야 한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군요.
기본적인 모순도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극장을 대표하고 있으니
지금 극장이 이 모양 이 꼴인게 어찌보면 당연하겠지요.
왜 눈치 빠른 감독들이 OTT로 런하는지,
왜 신인 작가들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를 쓰는지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영화를 전혀 만들어 보지도 않는 호사가들이
이 바닥 운운하고, 대표 운운하는 게 지금 한국영화계의 모순이고 비극입니다.
극장은 망해 봐야 정신 차리려나 봅니다.
제발 망해서, 한국영화가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