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부분에서 로날의 대사 한줄이 있었네요.
"now you must stand. with us"
"이제 당신은 우리와 함께 싸워야 합니다"
만약 삽입되었다면 상당히 의미있는 장면이 되었을듯 하네요
제이크 설리를 시종일관 역재(疫災) 취급하다가 후반부 가서는 "그래 니탓이니까 니 혼자 가서 죽어라"
수준으로 원망하는 소리를 내뱉었던 로날이
책임지러 찾아온 제이크에게
(표정을 보면 결의나 죄송함보다는 난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하는 막막함이 더 앞서보임,
애초에 제이크는 확실하게 손털고 살고 싶어서 잠적했는데 '하 이게 여기까지 쫓아오네' 하면서 절망하던것)
우리 부족에게 재앙을 몰고왔을지도 모르지만 그 책임은 우리와 함께 싸우면서 지라는.
나름의 포용과 인정을 해주는 그런 대사를 했네요.
겸사겸사 남녀노소 막론 머릿속에 "전쟁 결코 다시 전쟁" 밖에 없는 나비족의 호전성도 다시....
이걸 자른게 토노와리의 포용으로 충분하지 여기서 한방 더 던지면 늘어지는거라는 감독의 판단 때문인지
아니면 로날과 터뜨릴 갈등의 폭탄이(...) 하나 더 남아서 그런걸지는 경찰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꽤 멋지고 흥미로운 몇초의 삭제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