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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만우절 장난이고 예고편만 봤습니다. 부디 불안과 다른 작품이었으면 좋겠네요.

 

 

 

대신 같은 이름이지만 전혀 다른 영화를 가져왔습니다.(그리고 제목대로 약간의 스포가 있으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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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는 2004년 박흥식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며 어머니와 다투다 떠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버지의 고향인 섬마을로 떠난 나영에게 믿기지가 않게도 과거의 모습으로 된 어머니를 만나게 되어 과거 그들의 첫사랑을 보게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제목이나 시놉시스, 위 포스터의 홍보 문구-전도연(과) 박해일의 유쾌한 판타지-만 보면 판타지 영화라 느끼실 것이지만 실제론 아닙니다. 

먼저 제목명에 대해 의미를 쓰자면 인어공주는 나영과 더불어 또하나의 주인공인 어머니 연순의 직업인 해녀를 뜻할 뿐 인어공주의 소재나 스토리를 가져오지 않는 순수 작품입니다.(그래도 약간 인어공주가 떠올릴만한 요소가 보이지만 중요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실질적인 장르는 로맨스와 치유물이며 판타지가 없기에 디즈니의 인어공주를 두고 우리나라의 재해석 영화라 기대하고 보다간 실망감이 크겠지만 로맨스나 치유물을 기대하거나 후술할 배우 전도연의 연기를 기대하면 인어공주라는 이름에서 또다른 여운을 얻으실 것 입니다.

 

1. 치유물인가 로맨스인가

'지구를 지켜라!'처럼은 아니지만 포스터에서 또다른 거짓이 담겨있는데 이 영화는 어두운 분위기를 띄어 있으며 시놉시스로 겉보기엔 판타지지만 전개는 매우 현실적이라는 것 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겉으로 보기엔 나영 같아보이지만 실제론 나영의 어머니 연순이 진주인공이며 그에 따라 '암울한 가정속에 벗어나려는 나영'의 메인 서사가 '왜 연순이 남편 진국을 사랑하고 한편으론 사이가 나빠지게 되었을까' 바꿔지게 됩니다. 그래서 나영과 어린 연순의 만남후로 당분간은 웃음도 나고 흐믓함이 느껴지는 가벼운 톤으로 진행되지만 그런 상황과는 너무 상반되는 초반의 부부에 의해 오히려 막막함이 느껴지고 결국 누구나 당연히 눈치챘음에도 연순과 진국의 갈등이 되는 현실적인 전개에 씁쓸함이 뼈저리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러나 무작정 피폐된 분위기만 일관하지 않고 관찰자 시점처럼 지켜보던 나영이 이를 통해 모녀간의 갈등을 풀게되는 씬이나 그리고 현실로 가 갈등을 풀어내는 과정은 저에겐 로맨스 파트보다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로맨스가 약하진 않았는데 여러 소품들을 활용해 예상치 못하는 로맨스를 보여주거나 배우의 연기로 완성도가 올라갔는데 그중에서 고두심과 더불어 전도연의 연기력이 대단했습니다.

 

2. 전도연..... and 고두심

이름보다 궁금증가게 만든 걸 쓰자면 바로 전도연의 1인 2역이었습니다. 배우 전도연이 맡은 두 역활은 어른 나영과 어린 연순으로 비록 두 인물의 관계가 모녀이기에 수긍이 되지만 너무나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이어서 좀 불안했었습니다. 하지만 괜히 현재까지 명연기를 찍어낸 인물이 아니랄까봐 이 작품에서도 1인 2역이라 말 안하면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 훌륭하게 선사했습니다. 암담한 현실에 부정하는 우울한 성격을 가진 나영과 반대로 진국과의 사랑에 행복해하는 긍정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연순의 연기를 표정, 말투, 모습 다 겹치지 않고 해냈다는 점에서 도저히 깔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도연 다음으로 인상적인 배우를 뽑자면 현재의 연순을 맡으신 배우 고두심으로 어린 연순에 비하면 적은 분량(그나마 초반부에 많이 나오지만 메인 서사에 의해 후반까지 실종되었다.)이지만 부부간의 진실이 나오면서 갈등이 풀려지는 결말에서 전도연 만큼이나 영화에서 빛을 냅니다. 특히 목욕탕씬으로 신파가 없고 가벼운 말투로 연기함에도 듣는 사람은 오히려 눈물나게 하는 무언의 감동을 해냈다는 점이 그러했습니다. 물론 전도연과 같은 주연인 박해일의 연기도 좋았지만 연기력이 압도적이라 전도연과 고두심만이 기억에 남겨질 정도

 

3. 그밖의 강점

'낙원의 밤'이나 '소울메이트'처럼 제주도에 촬영된 작품이며 소울메이트 만큼은 아니지만 낙원의 밤보다 상위호환을 보여줍니다. 영상미에 대해선 약하지만 보다보면 느껴지는 정이 들게 만드는 따뜻한 제주도의 풍경을 담아냈으며 또한 메인 테마인 'My Mother, Mermaid'는 영화에서 없어선 안될 음악이라 생각할 정도로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해줍니다.

 

결론적으로 (영화를 다 감상하게 되면 납득되지만) 동명의 영화과는 너무 다른 이야기나 본편과는 너무 딴판인 포스터에 의해 66만이라는 25억 제작비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완성도는 훌륭한 수작으로 전도연을 좋아하시는 사람이라면 강추하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별점: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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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렇게 로맨스나 드라마만 찍을 것 같은 배우가 존윅급의 무술실력을 찍을 줄은 누가 알까나....


뒷북치는비

왓챠피디아에 코멘트 하나가 좋아요 10개 박을 때까지, 혹은 이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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