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 vs 돌비시네마?

최근 음악영화 기획전으로 돌비시네마를 가야할지 MX로 가야할지 고민하는 글들이 가끔 보였는데요

개인적인 결론은 위대한 쇼맨은 MX에서 보시는게 나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MX관과 돌비시네마는 각각 마이어 스피커, SLS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X관에는 모두 마이어 스피커를 사용하다가 어느 시점부터 신규 MX관에도 SLS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두 스피커 모두 좋은 스피커지만, 마이어가 성능면에서 조금은 우세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어는 해외 대규모 오페라 극장에서 사용하는 기종이기도 하구요

그럼 메가박스는 왜 마이어를 안 쓰고 SLS를 썼을까? 라고 한다면 현재 돌비사 측에서 SLS를 인수한 상태이고, 돌비 오디토리움이라는 자체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패키지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해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패키지에 포함된 스피커가 SLS 스피커구요. 간단하게 말하면 원가절감입니다

2020년 당시 재개봉때 MX관에서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을 모두 관람했고 라라랜드는 돌비비전이 있는 만큼 돌비시네마를 더 추천드리겠지만, 위대한 쇼맨은 단언컨데 제가 관람한 MX 작품들 중 가장 극강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인트로의 발을 구르는 그 사운드 하나로 스크린까지 뒤흔들리는 그 경험은... 가히 잊지 못하는 충격적인 시네마 체험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돌비비전 포멧이 없어도 돌비시네마의 영사 시스템 자체가 워낙 훌륭하다보니 MX보다는 더 우월하겠지만 단순 사운드로 따지면... 전 MX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1. MX의 스피커는 돌비시네마의 스피커보다 성능면에서 조금 우월함

2. 돌비시네마를 가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굳이 돌비시네마에 목 매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위대한 쇼맨 + MX의 조합이 훌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