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을 드디어 돌비시네마에서 관람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니깐 서사에 과도한 생략이나 구멍이 많았고 갈등 형성이나 해결 과정에서 음? 하게 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네요. 처음엔 잘 안보였던 단점들이 뚜렷하게 더 보였달까요..
하지만 뮤지컬 영화는 그래도 내용보단 음악적인 부분을 봐야죠.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게 하나도 없는 기깔나는 OST들과 퍼포먼스, 잘 짜여진 안무는 역시나 다시봐도 너무 좋았습니다. 돌비관 사운드 출력도 기대만큼 쩌렁쩌렁해서 만족스러웠고 큰 화면까지 더해 이제야 제대로 본 것 같아서 스스로 감격이었습니다. 쿵쿵대는 발소리에 의자 진동이 함께하는 오프닝부터 모든 노래장면에서 소름이 돋았네요. 돌비 비전이 없는게 몇장면에서 살짝 체감이 되긴 했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돌비 애트모스 하나만 해도 귀호강 정말 제대로 해줄거라 충분히 특별관 갈만하다고 생각듭니다.
비록 내용이나 실화 인물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뮤지컬 부분만은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돌비관 재개봉 존버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위대한 쇼맨을 보실거라면 이번 특별관 재상영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