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광주극장에서 봤었는데
그 전에 크레이지 컴패티션하고 두 편 예매했다가
크레이지는 진짜 화면이 너무 침침하고 어두워서
도저히 영화 못 보겠다 싶어서 중간에 나왔었고
(영화도 제 스타일이 아니라 지루했습니다.)
3000년도 마찬가지였지만 두번째라
기대치 조정하고 영화도 재밌어서
끝까지 봤었거든요.
이 영화를 다시 다른 상영관에서 보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지금 모니터로
티빙에서 보는데
정말 밝고 선명하네요.
돌비시네마 보는 느낌으로다가 ㅡㅡ;;
광주 극장은 취지는 좋고
명소화 될만한데
제발제발 영사시설 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그 거대한 사이즈에 맞게
아이맥스가 들어서거나요.
솔직히 예술 영화관의 정체성보다
영화를 제대로 좋은 화질로
상영할 수 있느냐가
저한텐 더 중요한데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그렇게 침침한 상영이라면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 매력적인 공간임에도 아쉽네요.
아니면 영화 표 안 사도 안에 들어갈 수 있게
해서 마켓같은 거라도 활성화하면 어떨지..
전 영화에 애정이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영화라도
그 눈 아프게 어두운 침침한 화면으로
보고 싶지가 않아요 ㅠㅠ
정말 국내에서는 영화 팬에게
한국영상자료원이
보석같은 소중한 장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