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15312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시간이 아깝지 않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단 한 쇼트도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이요.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인 영화라고 들었고, 러닝 타임도 2시간 30분 가량 되기 때문에

엄청 지루할거라는 편견에 안 봐야지 하다가 5천원 관람권+ 이동진 평론가님의 별점 만점 +키링 굿즈에 넘어가

결국 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영화라는 매체를 최초로 접하게되었고, 어떻게 영화에 매료되었는지를 보여주고있어요.

여기서 나오는 거의 모든 스토리가 실제 일어났던 일이라는 걸 미리 알고 관람했는데 더 재밌고 몰입되더군요.

 

이 영화는 영화가 현실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고 그래서 그것이 영화가 가진 힘이 아닌가 싶어요.

분명 동일한 피사체를 담는다고 해도, 감독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피사체를 바라보는 시각과 견해, 카메라 구도 그리고 연출 등에 의해 카메라가 담고 있는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한 해석과 평가가 완전히 달라지잖아요. 

 

예를들면 단조로운 일상도 굉장히 흥미롭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고, 비극적인 현실도 자연스럽고 별 것 아닌 일로

생각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죠. 또한 인물의 경우에도, 착한 인물을 악하게 혹은 악한 인물을 착하게 보이게 만들 수도 있구요.

 

이러한 것들이 영화가 가진 힘이자 우리들이 영화를 사랑하게 만드는 강력한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의 두뇌는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못해서 상상과 현실을 구분을 못하죠. 오히려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우리의 축복스러운? 뇌 덕분에 감독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만들어 낸 허구적인 스토리에 마치 진실인 것처럼 착각하여 슬픈장면에서는 감동의 눈물이 흐르고, 웃긴 장면에서는 웃음이 터지죠. 

 

청소년 시절의 파벨만스가 친구들, 가족들과 의기 투합하여 여러가지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과 파벨만스가

만든 영화를 보고 박장대소하며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진짜 스티븐스필버그는 마술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사실 존윅처럼 3시간 풀 액션 오마카세가 나오는것도 아닌 자전적인 이야기를

2시간 30분동안 풀어놓은 것 뿐인데 그가 손을 대니 영화가 정말 명품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장인인 것 같아요 ㅋㅋ 이 영화는 특히 영화관에서 꼭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냥 메박 일반관에서 봤는데도 너무 좋았어요.

안 보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profile 콘티넨탈호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쿠곰 2023.04.18 21:30
    보고싶었는데..ㅠ 이제 상영을 잘 안하네요..
  • @쿠곰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콘티넨탈호텔 2023.04.18 21:38
    맞습니다 ㅠㅠ 상영관수가 1개 더라고요.. 전 제일 작은관에서 봤습니다.
  • profile
    니엉 2023.04.18 22:04
    파벨만스 정말 좋죠 ~
  • @니엉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콘티넨탈호텔 2023.04.18 22:21
    마쟈요 안 봤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어요. 올해 여러 영화를 봤지만 제일 마음 속이 꽉찬 느낌이에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7324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1] updatefile Bob 2022.09.18 519807 14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61635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4541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7838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4429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2] updatefile Nashira 2024.10.01 3193 4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3]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26 15573 28
불판 10월 2일 수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6] new 은은 09:29 2507 18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97] update 장스 2024.09.27 29894 51
영화정보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투어 인 시네마> 메인포스터 및 예고편 공개 newfile
image
11:59 9 0
영화관잡담 신촌 메가박스 로봇드림 행복해,프렌즈 포스터 소진 new
11:57 58 1
영화잡담 올해 최고,최악영화 하나씩 써주세요 [1] new
11:55 98 0
영화정보 '쏘우 11' 제작 [1] newfile
image
11:45 135 2
영화정보 <테인티드 러브>, <퍼펙트 데이즈> 극장 동시 VOD 서비스 오픈(10/2) newfile
image
11:43 90 1
영화정보 (SSU) 앤디 서키스 베놈: 더 라스트 댄스에서 널 연기 [1] newfile
image
11:30 221 2
영화잡담 트랜스포머원...메인 포스터 캐릭터??? [5] newfile
image
11:11 493 1
영화잡담 엘리자베스 올슨....총기 사고 두려워 영국으로 이민 new
11:01 570 1
영화정보 봉준호 감독 '미키 17' R등급 판정 [11] newfile
image
10:53 802 8
영화정보 [위키드] 등급 심의 접수 [2] newfile
image
10:34 274 0
후기/리뷰 <조커: 폴리 아 되> 스포 후기 [4] newfile
image
10:28 309 5
영화잡담 지금까지 2024 best top10 newfile
image
10:28 248 0
후기/리뷰 대도시의 사랑법 후기 (약불호) [3] new
10:13 427 5
영화잡담 오늘은 대도시 보러갑니다 [3] newfile
image
09:54 284 2
영화정보 연상호 감독 [얼굴] 박정민 스틸 [4] newfile
image
09:11 698 2
영화정보 <결혼, 하겠나> CGV 예고편 최초 공개 [2] new
09:09 458 1
영화잡담 베놈:라스트댄스의 해외 팝콘통 [3] newfile
image
09:08 770 1
영화정보 [전, 란] 공식 예고편 [3] new
09:00 334 4
영화정보 ‘룩백’ 오시야마 키요타카 감독, 12일~13일 내한 확정 [3] new
08:40 758 5
영화잡담 '에이리언: 로물루스' 200만 관객까지 약 천명 남았습니다. [5] newfile
image
08:33 778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