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벨만스 막차탔는데 필름 직접 잘라서 이어붙이고 영화 편집하는게 되게 멋있더라고요
근데 생각해보니 영화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필름으로 상영하는 영화는 한번도 못봐서요 시간 나면 실제로 한번 봐보고 싶은데...
검색해보니까 영자원에서 기획전으로 전시했던 기록은 있는데 ㅠㅠ 혹시 필름으로 상영하는 극장이 한국에 있나요?
+실제로 필름 상영한 영화 보신 분이 계시다면 디지털 상영과 느낌이 많이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영화관잡담
2023.04.20 15:35
혹시 필름상영하는 영화관 있을까요?
muko.kr/2172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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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232님에게 보내는 답글
옛날에 cgv 압구정 안성기관 개관 기념으로 인정사정 볼거 없다, 라디오 스타를 필름으로 본적이 있는데 디지털하고 비교하면은 필름 보관상태에 따라서 다를 거에요. 예를들어 라디오 스타는 필름 느낌이 진득하게 나서(예를들면 그레인과 잡티 등) 그 분위기는 좋았지만 화질은 디지털이 좀 더 나았고 인정사정 볼거 없다는 필름 보관이 잘 되었는지 몰라도 디지털하고 별 차이 없는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필름 잡티나 그레인 느낌도 좋았고요. 결론적으로는 옛날 분위기 나는 영화들은 전 필름이 더 좋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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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은 필름 상영을 하고 싶어도 영화 자체를 필름으로 촬영하지 않으니 필름 상영이 불가능합니다. 영자원에서 과거 영화들 필름으로 상영할 때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자원은 상영 영화에 디지털 상영인지 필름 상영인지 표시가 되니 과거 영화 필상할때 경험해 보세요. 디지털과는 다른 느낌이 확실히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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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원 기획상영 밖엔 없을겁니다 -
부산 영화의 전당서도 필름 상영을 해줍니다.
2019년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필름 상영을 해주었고
자막도 필름 상영이라 지금과 같은 중앙 하단이 아닌 우측 상단 자막에
필름 스크레치로 인한 비 내리는 화면으로 봤었습니다. -
보통 최근까지 틀었던 필름 영화는 35미리 기준인데 디지털 같은 깔끔한 느낌은 아니죠.
70미리부터는 화질부터 좀 넘사벽 느낌이긴 했습니다. 특히 70미리 필름 아이맥스는...
어쩌다보니 운이 좋아서 16미리, 35미리, 70미리, 70미리 아이맥스 등 영사한 걸 봤는데,
감성은 확실히 필름을 따라갈 수 없는 거 같아요.
심지어 몇몇 영화들은 일부러 그 감성을 위해 디지털 촬영한 영화에도 필름 그레인 효과를 후보정으로 입히기도... -
이벤트로 가끔 하지만 감성 빼면 장점은 별로 없죠.
기본적으로 화질도 음질도 안 좋고 상영할수록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지금 필름 상영하는 경우도 대부분 리마스터해서 상영하기에 옛날 진짜 필름 시절 느낌은 아니구요.
옛날 필름 생각하면 지금 디지털은 축복이죠. -
영자원에서도 종종 있고, 곧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나루세 미키오 작품들 필름 상영 합니다.
https://www.cinematheque.seoul.kr/bbs/board.php?bo_table=program&wr_id=1074&sfl=wr_29&stx=1
지금은 영사기가 철수된지는 모르겠지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