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엘비스 45주기 기일에 보려고 예매했다가
하필 코로나 확진돼서 전부 취소하고 😭😭
오늘격리해제 되자마자 한 풀듯이 탑건, 엘비스 두탕 뛰고왔네요.
남돌비는 하필 어제까지 엘비스 걸고 오늘 딱 끊어버려서😡
할수 없이 남돌비에서 코돌비까지 또 1시간 넘게 달려가느라 고생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돌비에서 본 엘비스는 여전히 멋지고 눈물나서
아직도 여운에 취해있어요.
엘비스는 n차 하면 할수록 좋았지만
익히 잘 알려진 멋진 무대공연 장면보다는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특집쇼를 위해 특별히 모셔온 프로듀서 빈더 만나던 장면부터 라스베가스 첫 공연까지 시퀀스가 진짜 최고란 생각이 들었어요.
무슨 갱단 접선하는 듯한 극적인 도입부 하며 거기 쓰인 노래도 끝내주게 멋있었고
무엇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죽음 이후 길을 잃은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자각하여 자신을 찾게되는 그래서 매니저 대령에게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엘비스의 모습이 정말 잘 그려진 그의 일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시기가 아닌가 싶었거든요.
프로듀서 빈더 역할로 나온 배우가 너무너무 멋있었고
눈이 특히나 예뻤지만
역할을 떠나 이 빈더란 피디 입장에서 겪은 엘비스와의 에피소드랄지 68년 컴백쇼 뒷얘기가 너무 고픕니다.😭
이 멋진 영화 엘비스가 대령의 나레이션때문에 진짜 짜증지수 팍팍 올라갔던거 생각하면... ㅋㅋㅋ
엘비스도 충분히 대작인데
7월13일 다른 대작들 틈새에 관 확보도 못하고 초라하게 개봉했었다가 1주일만에 거의 관 다 내려졌던 엘비스가
엘친자들 덕분에 돌비관에서 살아남아 엘비스 45주기 기일도 맞이하고 개봉 한달이 넘도록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오늘이 끝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돌비로 보는 엘비스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또 열리면 또 보러가고싶을 정도로 엘비스 여운이 너무나 많이 남네요.😭😭😭
제겐 올해 최고의 영화입니다. 엘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