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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문화의 날이자 개봉 당일...

게임 원작 영화에 2D와 실사의 괴리감으로 기대와 우려 속에 개봉한
포켓몬 실사 영화 '명탐정 피카츄'가 준수한 흥행 성적을 보이고

 

첫 예고편 공개 당시 혹독한 비판을 받았지만
추후 캐릭터 디자인을 개선해 재미와 상관없이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보이며 후속작마저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영화 '슈퍼 소닉'으로 게임 원작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있는 와중에
닌텐도의 영원한 명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영화화 소식이 들려왔고

 

1993년에 개봉한 실사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떠오르면서
다시 한번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만큼 호응도가 있는

 

닌텐도와 유니버셜 및 일루미네이션의 신작이자
게임 원작의 영화 슈퍼마리어 브라더스를 솔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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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한 두 영화와는 다르게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과거 개봉한 실사 영화로 인해 뼈아픈 실패와 평생 조롱 받는
흑역사가 있었지만 다행히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이었고

 

무엇보다 최근 드림웍스와 함께 디즈니의 아성을
뛰어넘으려는 일루미네이션이 제작을 맡아 우려를 불식시켰으며

 

크리스 프랫, 안야 테일러조이, 잭 블랙, 세스 로건. 키건마이클 키 등...
원작 성우가 아니라는 아쉬운 말이 나오기 했지만 초호화 캐스팅에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 훌륭한 비주얼을 뽐내면서

 

걱정 보단 기대감이 큰 영화라 상당히 궁금한 영화입니다.

 

물론 이번 영화 마저도 실패하면 흑역사에 흑역사를 거듭하는 꼴이라
닌텐도와 유니버셜 입장에선 나름 도전적인 작품일 것이고

 

성공한다면 닌텐도가 영화계에 어떤 저력을 보일지 궁금해
(이미 월드 박스오피스 9억 달러 돌파로 대성공 했지만)
안 볼 수가 없는 영화였고 개봉당일 빠르게 봤습니다.

 

 

 

 

 

 

 

 

 

 

 

 

 

살벌하고 위압적이며 웅장한 연출 사이에 유머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역시 일루미네이션 픽쳐스 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작 게임 슈퍼 마리오와 잘 맞아떨어져 이질감이 없습니다.

 

거기에 중간에 숨어있는 이스터에그와 떡밥
그리고 게임에 있던 요소를 영화 소재로 승화시켰고
동시에 원작에 대한 존중과 팬서비스가 적절히 활용하면서

 

일루미네이션 특유의 귀여움과 웃음 그리고 스펙터클한 순간을
넘나드는 재치있는 연출력이 너무나도 조화롭습니다.

 

더불어 형제간에 우애와 불의에 굴하지 않은 용기라는
손 쉽게 와 닿을 수 있는 주제가 내포된 목적의식으로
오락성 뿐만 아니라 가족 영화로써 탁월한 영화로

 

그야말로 남녀노소 그리고 매니아 층 할 거 없이 모두가
불편함 없이 즐기는 것에 초점을 둔 영화입니다.

 

 

 

 

 

 

 

 

 

 

 

 

 

 

늘어짐이 없도록 필요한 만큼 담아낸 캐릭터들과 세계관이
스토리라인에 녹아들어 어필해 원작과 오락성의 조율에 성공적이었습니다.

 

특히 쿠파는 카리스마 넘치면서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며
적당히 웃겨 불편함 없이 영화로 훌륭하게 구현했고

 

게임에서 자세히 알 수 없었던 마리오와 루이지의 서사를
묘사하면서 형재간의 우애와 응어리진 내면을 형성해
캐릭터성과 주제의식을 동시에 구축했습니다.

 

더불어 버섯 왕국에 피치공주라는 존재라는 이질감에
인간에 가까운 마리오와의 동질감을 은연중에 드러내면서
이해관계 형성과 함께 소소한 흥미거리를 이뤘으며

 

원작에서도 진작에 탈피했던 '비련의 여주인공'의 모습에 벗어남과 동시에
능동적인 면모가 돋보였고 잘 구현된 캐릭터 디자인이 더해져
어느 하나 소모적인 소재가 없어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원작 그대로 영화화 한 듯 각색이 거의 없는 대신
마치 원래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듯 훼손 없이 적절히 구축한
세계관의 배경과 버섯 왕국을 지키고 동생을 구하겠다는 또렷한 목적의식으로

 

영화로써 충실하면서 원작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았고
지극히 무난한 이야기라 세계관에 깊은 흥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무리수가 없이 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
닌텐도와 슈퍼마리오가 나아갈 방향성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닌텐도의 과감한 행보와 기획력
그리고 일루미네이션 특유의 탁월한 연출 능력과 재치에
선을 넘지 않은 채 선택과 집중이 빛을 발한 덕분일 것이고

 

이를 증명하듯 곁가지를 쳐내고 최소한의 개연성만 남은
굉장히 빠른 전개에 오락성으로 채워 지루함도 덜어냈습니다.

 

 

 

 

 

 

 

 

 

 

 

 

 

 

 

마치 스토리라인에 이해관계만 있으면 충분하다는듯
부가적인 묘사나 몰입과 전개에 흥미를 선사할 빌드업은 생략하고
영화 혼자 폭주하듯 미친 전개 속도를 보이면서

 

자신들의 원작 구현 능력과 특유의 연출력을 뽐내며
타이트하게 담은 소재거리와 함께 그야말로 상업성에 충실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즐기는 것에 몰두한 영화는 여운 없이 금방 소모되어 버리고
몰입감과 이입이 적어 허전한 부분을 유머와 재치 있는 연출력으로
채워보려 하지만 그 순간 즐거울 뿐이었습니다.

 

물론 선택과 집중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오락성 부각하기 보단
가족 영화로써 공감대와 불의에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주제의식이 도드라지면서

 

몰입을 줄 수 있는 연출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몇몇 장면은 보는 맛도 있지만 게임의 특징을 잘 살려
부족함 없이 담아낸 만큼 4DX에 탁월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롯데시네마나 신촌아트레온 4DX 말고 최신식으로 제대로 갖춘 4DX 기준)

 

 

 

 

 

 

 

 

 

 

 

 

 

 


성우진에 대한 우려는 출중한 배우진답게 완벽히 씻어냈고
이런 걱정이 무의미했다는 건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잭 블랙, 크리스 프랫 모두 자신의 원래 목소리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고 세스 로건의 동키콩과
안야 테일러조이의 피치공주는 찰떡 캐스팅이었습니다.

 

이렇듯 여러모로 잘 될 수밖에 없는 영화였고
일루미네이션의 미니언즈가 세계적인 캐릭터로 발돋움하고
디즈니의 아성을 따라잡을 회사로 거듭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이번 영화의 성공에 멈추지 않고 꾸준한 저력을 보인다면
유니버셜과 닌텐도의 비전이 디즈니 마블처럼 전성기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국내에선 애니메이션에 대한 호응도가 적어
MCU 만큼 관심을 받긴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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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실사 영화의 상처는 완벽하게 아물고도 남았고
닌텐도의 영화계 진출은 완벽하게 상공한 것 같습니다.

 

명탐정 피카츄도 물론 성공적이긴 했지만 아쉬움이 있어
영화 쪽으로 완벽히 자리잡았다고 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월드 와이드 10억 달러에 가까워졌고 평론가의 평은
미적지근 하지만 대중과 팬들의 평가는 호평일색이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다음은 어떤 영화를 선보일지 기대됩니다.

 

부디 같이 호평받고 있는 드림웍스와 함께 성공가도를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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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개가오

영화 관람 후기를 일기장처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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