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최대한 스포를 담지 않으려다 보니 별 의미없는 말이 되어버렸네요ㅎㅎ
캐릭터 '아담'에 관한 얘기입니다.
아담을 살려준 뒤 그루트의 말을 옮겨 드랙스가 말하죠.
"누구에게나 한 번은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저는 이걸 보면서 꼭 제임스 건 감독이 아담에게 자신을 투영한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제임스 건 감독은 과거 논란으로 인해 디즈니에서 퇴출 당했고
나중에 다시 복귀해서 이번 가오갤 3편을 만들었죠.
지난 행동을 후회한다며 반성하고 사과한 당사자,
그리고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기업, 자신을 지지해준 동료들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의 메시지를 여기에 담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극중 아담 캐릭터의 서사에서는 자연스러운 장면이긴 했지요.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 감독과 작품을 분리해서 보는 것도 맞지만, 영화 또한 사람이 만드는 일이다 보니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는지 조금 궁금합니다.
누구에게나 두번째 기회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