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장르나 스토리적으론 "(어쩌다보니) 재난 3부작"에선 완전히 벗어난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SF를 시도해볼 수도 있고, 한발 더 나아가 정통 멜로(?)나 전혀 예상치 못한 장르에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고요.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차기작의 한국 수입배급사가 어디일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전 여기서 과감하게 신카이 감독의 차기작들은 이젠 미디어캐슬뿐만 아니라 국내 5대 배급사들이 전부 입찰 경쟁에 뛰어들것 같다는 추측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듣기론 예전까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나 배급사들이 해외판매를 하면 그간 면식이 있는 종래의 거래처와 주로 일을 해왔는데, 요즘엔 해외서도 히트치는 애니가 늘다보니 굳이 기존 거래처에 연연하지 않고 입찰 높게 부르는데로 간다는 말을 들었던적이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흥행이 쏠쏠하게 된다는게 증명된 일본 측 입장에선 굳이 기존 파트너에 목매이지 않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더 큰 수익을 내는데 도전할 수 있을 가능성이 생긴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현재 국내 영화계는 한국 영화 흥행이 거의 씨가 마르고 부진이 장기화될게 뻔한지라(유명 감독들이 당장 내년에 개봉할것도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할리우드만이 아닌 일본 애니로 눈을 돌려 타개책을 마련하는데 있어 일본 배급사와 긴밀하게 접촉할것만 같습니다.
물론 한국 내 배급사 뿐이 아닌 직배사(소니, 워너, 유니버셜)에도 이런 배급 제의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과연 다음 배급사는 어디가 될것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