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마지막에 로켓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지휘관이 되는데, 그가 이끄는 첫번째 임무는 어떤 행성의 거주민들을 죽이려 하는 토착동물 무리를 사살하는 겁니다. 그의 언급에 의하면 본인도 그 토착동물들이 불쌍하긴 하지만 거주민들의 목숨이 위험에 처해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고요.
사실 이건 의외로 이상한 건 아닙니다. 실제로도 사냥꾼들 중에서는 의외로 동물/자연 보호/애호가들도 꽤 되기 때문이지요. 이들이 직접 사냥에 나서는 이유는 식인맹수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다른 맹수 개체들을 마구 죽여대다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걸 막기 위해 그 문제의 맹수를 먼저 죽임으로서 다른 개체들이 억울하게 죽어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실제 역사에도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짐 코벳이 그런 경우인데요, 이 사냥꾼은 수많은 식인맹수들을 제거한 동시에 자연보호를 위해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왜 식인맹수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 봤는데, 그가 내린 결론은 많은 식인맹수들은 사실 늙어서 사냥을 제대로 못 하기에, 만만해보이는 인간들을 사냥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였습니다. 문제는 식인맹수들이 행패를 부리면 근처 거주민들이 두려움에 휩싸여 같은 종의 맹수들을 막 죽여대는 악순환이 벌어지기에, 그걸 막고자 문제의 식인맹수만 집요하게 추적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 미리 방지할려는 겁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동물보호단체가 식인맹수를 사냥하는 건 생각보다 보기드문 일이 아니고요.
스타로드
해당 영화가 끝날 무렵 스타로드는 고향인 지구로 돌아와서 할아버지와 같이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전설적인 스타로드는 돌아온다"는 문구가 뜨는데, 이건 제임스 건이 우스갯소리로 추가한 거일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스타로드의 이야기의 2막을 암시하는 거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스타로드가 어떻게 돌아오는지가 관점인데, 제 추측 중 하나는 바로 어벤져스의 멤버가 되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현재 마블의 약점이 대표 캐릭터로 내세울 만한 캐릭터가 없다는 건데, 아이언맨은 사망했고, 캡틴아메리카는 은퇴했고, 토르와 캡틴마블은 너무 강력해서 오히려 대표 캐릭터로 내세우는 게 부담일 수가 있고, 다른 캐릭터들은 아직 조연급을 벗어난 상태가 아니라 결과를 기다려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평가가 좋은 샹치는 아직 신임이라 벌써 대표 캐릭터로 내세우는 건 무리고요.
더 치명적인 문제는 하필 마블의 차세대 대표 캐릭터였던 블랙 팬서가 채드윅 보즈먼의 사망으로 인해 마찬가지로 사망처리되었다는 건데요, 그래서인지 마블은 현재 닥터 스트레인지를 대표 캐릭터로 내세울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캐릭터의 성격상 냉혈한 기질이 있는데, 이런 캐릭터는 아무래도 호불호가 좀 갈릴 위험성이 존재하지요.
따라서 스타로드를 차세대 대표 캐릭터로 내세우는 게 딱히 이상한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거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성격도 닥터 스트레인지에 비하면 좀 더 유순한 편이라 이런 면에서 수월하기도 하고요. 과연 그의 이야기 2막은 어떤 모습일지 은근 궁금하기도 하네요.
마지막에 윌리턴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아니라 레전더리 스타로드라고 했는데, 추측중에 이 코믹북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해당 코믹스는 안봐서 전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