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30일에 일본 유학을 위해서 입국하고 나서 여름방학 때 잠깐 귀국한거 빼고는, 올해 2월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여기서 한창 아맥, 돌비, MX관에서 영화를 보고 있지만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를 돌비로 볼려고 생각하던 참에, 작년이랑 올해 일본에서 경험한 돌비시네마가 생각이 나서 그 사진들을 올려볼까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일본 돌비시네마를 경험한 건 작년 5월 14일이었습니다.
저희 대학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는 거리에 후쿠오카가 있었고 후쿠오카에는 돌비시네마랑 아이맥스 상영관이 있었기에 특별관 덕후인 저한테는 너무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특히나 저희 대학은 지방에 있기 때문에 버스로 2시간 거리에 후쿠오카가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참고로 후쿠오카 하카타역 티조이시네마에 있는 돌비시네마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지어진 돌비시네마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때 제가 본 영화는 두편이었습니다. <신 을트라맨>, 그리고 넷플릭스로 먼저 공개하고 나서 극장개봉을 한 넷플릭스 애니 <버블>.
(개봉 당시 돌비시네마 입구)
영화 자체는 개인적으로 아쉬웠으나 작화는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코로나 때문에 해외 여행을 하기 힘든 시기에 이 영화를 돌비시네마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온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돌비시네마에 들어갔을 때는 엄청나게 큰 스크린 크기에 놀랐습니다. 당연히 코엑스 돌비시네마보다 훨씬 컸고, 체감상 영통MX관이랑 남양주 돌비시네마 스크린 크기랑 비슷했습니다. 돌비시네마답게 사운드도 오지게 좋습니다 ㅋㅋㅋㅋ
다만 단점은 일본의 많은 극장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크린을 올려다 보는 구조로 돼있어서 목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좀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었네요. 물론 저는 괜찮았습니다.
여기 돌비시네마 F,G,H열에서 볼 때 느낌이 용아맥 F,G,H열에서 본 느낌이었습니다. 살짝 올려다보는 구조라 목이 안 좋은 분들한테는 단점이 될 수 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후쿠오카 돌비시네마에서 본 작품은 바로
<탑건: 매버릭>!!!!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미국이랑 일본보다 개봉일이 한달이나 밀리는 바람에 말이 많았죠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당시에 범죄도시2 인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효과를 보기도 했죠)
저는 <탑건: 매버릭> 1차 예고편이 나왔을 때만 해도 이미 제 최대 기대작이었고, 작년 최고 기대작 1위가 바로 <탑건: 매버릭>이었기 때문에 일본 유학을 온거에 안도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이때 여름방학 때 한국으로 잠깐 돌아오기 전까지 총 11회차 했습니다. 이중 돌비시네마로 총 4번 관람;; 물론 좋은 경험이었지만 이것 땜에 돈 좀 많이 날렸습니다.
그 다음 후쿠오카 돌비시네마 관람작은
<토르: 러브 앤 썬더>였습니다. 영화는........ 굳이 말 안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거 보고 나서 바로 다음 타임에 <탑건: 매버릭> 돌비시네마를 또 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돌비네마 관람작은 작년 일본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던 영화
<원피스 필름 레드>였습니다. 처음 개봉했을 때는 돌비 애트모스 버전만 있었고, 여름방학 때 한국에 갔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는
돌비비전도 포함된 돌비시네마 버전이 상영 중이라 그것도 봤습니다.
참고로 <원피스 필름 레드>를 돌비시네마 버전으로 봤을 때 같이 봤던 영화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아바타>!! 진짜 정말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2009년 작품이라 믿기지 않는 CG와 비주얼을 돌비시네마로 봤을 때, 정말로 감탄만 나왔습니다!
그 다음에는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 짙은 어둠의 스케르초>였습니다.
요즘 인기있는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이 돌비시네마로 개봉해도 돌비시네마 입구 디자인이 있던 영화는 거의 없었으나, 이번 영화는 메인 포스터로 돌비시네마 입구를 장식했네요!
이 다음은
<블랙 아담>이었습니다. 파괴적인 액션만 볼만했던 킬링타임용 영화였네요. 사운드는 워너 브라더스 영화답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옛날, 그리고 올해 초에 우리나라를 장악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였습니다! 이것도 <원피스 필름 레드>처럼 돌비 애트모스 버전만 상영하고 나서 나중에 돌비 비전도 포함된 돌비시네마 버전을 상영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둘다 봤고요 ㅎ
그리고 작년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아바타: 물의 길>! <아바타> 개봉 이후 13년 만의 영화였고, 이 당시에는 두달 전에 <아바타>를 돌비시네마로 봤기에 기대가 엄청 컸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에 미치는 엄청난 CG와 비주얼의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작년 최고의 극장 경험 중 하나가 됐습니다!
<아바타: 물의 길>을 보고 나서 다음 타임에 바로 <스즈메의 문단속>을 돌비시네마로 봤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미 11월에 개봉했으나 돌비시네마 상영은 12월 말에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즈메의 문단속>을 처음 봤을 때는 좋긴 했으나 좀 애매한 평을 내렸었으나, 3주 만에 돌비시네마에서 다시 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뀔 정도로 엄청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이 됐습니다. 그렇게 2023년에 처음으로 돌비시네마에서 본 영화는
작년에 엄청나게 화제가 됐던 인도 영화 <RRR>. 정확히는 발리우드가 아닌 탈리우드 영화더군요. 우리나라 넷플릭스에는 힌디어로 돼있는데 일본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는 원래 이 영화의 언어인 텔루구어로 상영됐습니다. 작년 10월에 아이맥스로 개봉해서 봤을 때 여러 의미로 충격을 받아서 굉장히 재밌던 영화였는데, 올해 1월에 일본에서 아이맥스 재상영 및 돌비시네마 상영이 확정되면서 당연하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개인적인 기준으로 <탑건: 매버릭>이랑 거의 맞먹을 수준의 극장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후쿠오카 돌비시네마 경험은 끝이었습니다. 2월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오사카 여행을 했는데, 오사카에서도 돌비시네마를 찾아갔으니!!
그것은 제가 예전에 올린 게시물에서 보면 되겠습니다.
여기 -> https://muko.kr/movietalk/1484394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다음에는 일본 아이맥스 경험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