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나름 상영시간 긴영화도 잘 본다고 생각했었는데 상업영화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단 예술영화들을 보면 진짜 무지막지하게 긴 영화들도 많더라구요ㅋㅋㅋㅋㅋ
왕빙감독님 작품들 중에 잘 알려진 작품들은 진짜 길어서 14시간이나 되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있구요
앤디 워홀이 연출한 엠파이어 스테이트라는 영상 작품도 내레이션, 대사도 없이 슬로우모션으로 8시간 8분에 달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아트영화에서 전설로 남아있는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은 원래 15시간(...) 분량의 한 영화였다고도 하죠ㄷㄷ
그에 비해 제가 본 상영시간이 긴 작품들 중에 기억나는 것만 다 끄집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2시간후반 ~ 3시간대인게 대부분이네요ㅋㅋㅋㅋ 정말 신기하게도 전부 지루하지 않고 집중하면서 긴 시간 내내 재밌게 본 작품들이었어요!
1.
《어벤져스 엔드게임》: 3시간 1분(181분)(첫개봉 기준)
그동안 마블영화에 등장했던 거의 모든 히어로들이 한 영화안에 집합하는 어벤져스 시리즈다보니 3시간의 분량이 나오는게 더 당연하겠더라구요ㅋㅋㅋ
2.
《바빌론》: 188분(3시간 8분)
3.
《드라이브 마이 카》: 179분(2시간 59분)
봉준호 감독의 평 하나만 보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을 처음으로 알게한 작품인데 오프닝만 40분에 달하는 작품ㅋㅋㅋㅋ 3시간이 3시간 같지가 않고 정말 대사와 배경, 분위기에 푹 빠져들면서 봤던 작품이에요
4.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228분(3시간 48분)(확장판)
어렸을때 볼 적엔 너무 내용이 방대한지라 다 못보고 결국 성인이 되고 최근에서야 한편을 모두 봤습니다ㅋㅋㅋ 이젠 다 집중하면서 볼 수 있지만 그래도 꽤 길더라구요. 제가 직접 본 영화 중에서 가장 긴 영화긴 한데 2편 3편까지 다 보면 기록이 바뀌겠죠?ㅋㅋㅋ(잭스나 저스티스리그가 가장 길군요)
5.
《더 배트맨》: 176분(2시간 56분)
6.
《아바타: 물의 길》: 192분(3시간 12분)
뭔가 시간이 긴 것때문에 지루한건 아니었지만 각본이 좀 더 탄탄했더라면하는 작품이었죠. 돌비에서 본 작품이라 눈과 귀가 3시간 내내 즐거운 작품이긴 했습니다.
7.
《존 윅 4》: 169분(2시간 49분)
다른 영화들에 비해 조금 짧은 편이기는 해도 존 윅 시리즈 중에선 제일 시간이 긴 작품이기도 하죠. 3편이 조금 실망적이었던지라 이걸 봐도 괜찮을까 반쯤 의심하며 돌비로 보러갔지만 저는 굉장히 좋았어요. 이걸 남돌비에서 본 건 신의 한 수였다 싶을 정도로ㅋㅋㅋ
명장면이 하나하나 연속으로 2시간 49분동안 펼쳐지느라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본래 3시간 20분정도로 편집된 본이 있다고는 하는데 2시간 49분 버전으로 편집된게 가장 마음에 들어 이대로 개봉됐다고 하네요~! 조만간 삭제장면으로라도 공개되었으면.....
8.
타이타닉 : 195분(3시간 15분)
이미 DVD와 텔레비전에서 틀어주던 것을 여러번 보기는 했지만 최근에 정말 오랜만에 영화 한편을 다시 정주행(?)해본 계기가 이번 25주년 상영이었어요.
생각해보면 정말 영화가 긴 영화였는데
타이타닉에 승선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의 이야기와 로즈와 잭의 사랑 이야기가 1부이고, 타이타닉이 빙하에 부딪쳐 침몰하기 시작하는 이야기가 2부였는데 1부가 정말 길게 느껴졌던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때 당시의 수직적인 사회적 계층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준다음 그 뒤의 재앙이 이들의 운명과 그동안 만연해있던 지배구조를 어떻게 한순간에 바꿔버렸는지를 더욱 강조해서 보여주려던게 아닌가해요.
작품적으로도 정말 뛰어난 작품인데 이걸 3D에 애트모스 포맷으로 보니 더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9.
《디어 헌터》: 183분(3시간 3분)
베트남 전쟁이 끝난지 불과 3년만에 개봉한, 베트남 전쟁응 다룬 3시간의 영화인데 파병을 나가기 전까지 일상을 다루는 부분만 1시간에 달하는 영화입니다.
이때 초반에 친구들끼리 축제에가서 춤을 추던 장면이 참 길게 느껴졌었는데 그 뒤에 이들이 베트남 전쟁에 나가면서 겪게될 일을 생각하면
결국 전쟁이 평범하기 짝이 없던 이 사람들의 인생을 얼마나 처참하게 만들었는지 극적으로 보여주려는 것같네요....
(+) 10.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리그》: 242분(4시간 2분)
(+) 11.
《아이리시맨》: 209분(3시간 29분)
제가 기억하는 영화들은 이정도입니다!!
앞으로 보고 싶은 영화들 중에는 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해피아워》가 5시간 반이라고 하고,
《반지의 제왕 2편》은 진짜 4시간 정도라고 하는데 이걸 진짜 언제 어떻게 봐야할지가 벌써 막막해지네요😂
3시간정도는 그래도 도전해볼만 했지만 그 이상은 좀 고민이 들기는 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셨던 상영시간이 긴 영화는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4~5시간이 넘어가는 그런 영화까지도 보신 분들은 어떻게 감상하셨는지도 궁금하네요!!ㅋㅋㅋㅋㅋ이상 긴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