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죽음의 보석 (Guardians of the Galaxy: The Jewel of Death)"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 끝난 지 몇년 후, 노웨어는 우주에서 이름을 떨치는 강력한 유랑문명이 됩니다. 자유의지와 약간의 혼돈(?), 그리고 서로간의 사랑과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술 양조, 선술집 운영, 클럽 운영 등으로 막대한 부를 쌓으며, 노웨어 결사대들는 독재와 폭정, 그리고 불의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도우며 심지어는 이들의 투쟁에 참여하기까지 합니다. 이 결사대들은 밀렵꾼 소탕, 식인맹수 사살, 학살 진압, 폭군/독재자 전복, 의적활동 등으로 큰 명성을 얻었으며, 이 결사대들 중 가장 유명한 결사대는 다름아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입니다. 이들은 나타날때마다 팝송을 틀고 나타나는데, 악한 세력들은 이들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정도로 이들은 수많은 악의 세력들을 무너뜨리고 다닙니다. 당연히 이들의 명성은 노바 제국에도 알려져 있지만, 노바 제국 상부에서는 이들이 어딘가 모르게 혼란만 추구하고 다니는 것 같다며 약간 경계하고 있으며, 노웨어인들도 노바 제국이 좀 융통성이 없고 답답한 수준으로 질서와 평화만 추구하는 것 같다며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건 꺼리는 편입니다.

 

주인공은 노바 제국 출신인데, 가족들과 우주여행을 다니다가 우주선 사고로 인해 혼자만 살아남게 되고, 해적들한테 잡혀가기 직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들에게 구출되어 노웨어 문명의 일원이 됩니다. 그는 아직 노웨어의 혼란스러운(?) 생활상에 적응하는 데에는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족들을 잃은 후 새 가족이 되어준 노웨어에 감사를 표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파일라에게 호감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한편 이 주변 은하에는 보석들, 수정들, 그리고 광물들이 끊임없이 자라나는 행성들이 3개 있는데, 하나는 노웨어의 수익원이고 다른 하나는 노바 제국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하나인데... 이 행성에는 잘못 건드리면 대폭발을 일으켜서 무기로 쓰기 좋은 위험한 보석이 자라나고 있다는 겁니다. 워낙 위험한 보석이다 보니 이 보석은 "죽음의 보석"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웨어와 노바 제국은 당연히 이 보석은 건드릴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테이저페이스의 쌍둥이 형이 동생의 원수를 값겠다며 이 행성을 점거하고 보석들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이 자가 우주에서도 가장 비인간적인 해적집단의 우두머리란 겁니다. 당연히 노웨어와 노바 제국을 통째로 작살내겠다는 악한 의도를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니는 곳마다 온갖 악질범죄를 저지르고 다니기에 노웨어와 노바 제국은 힘을 합쳐 이 해적집단을 막아야 합니다.

 

영화의 주제는 혼돈 선 세력에 해당하는 노웨어와 질서 선 세력에 해당하는 노바 제국이 방향성의 차이를 딛고 협력하는 와중에 이들은 방향성이 달라서 그렇지, 사실은 둘 다 정의의 세력이란 걸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과 비슷하며, 많은 팝송들이 등장하지만, 엔딩크레딧에 등장하는 노래는 이겁니다:

크레딧 애니메이션은 우주 서부 영화에 등장할 만한 스타일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승리호]의 크레딧 애니메이션과 비슷할 거고요.

 

2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탈옥 대작전 (Guardians of the Galaxy: Mission Breakout)"

 

이제 주인공은 갓 어른이 되었고 노웨어에 삶에도 적응했습니다. 이번에는 벼룩시장을 열기 위해 어떤 행성에 있는 도시로 가는데, 그 도시는 누군가에 의해 약탈당했는지 남은 거주민들은 하나도 없고 시가지는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들은 어떤 문양을 발견하면서 이 행성의 거주민들이 감옥행성이라 불리는 곳으로 끌려가게 되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이 행성의 최고지도자에게 거짓항복을 하기로 합니다.

 

이 감옥행성은 그야말로 끔찍한 곳으로, 아주 악랄한 군벌이 사리사욕을 위해 죄수(?)들을 부려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까 그 도시를 약탈한 원흉도 바로 이 군벌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이 군벌을 몰아내기 위해서 행성급 반란을 일으킬 준비를 시작합니다.

 

한편 어딘가에서 대기중인 노웨어로 라바저스가 찾아오는데, 그들은 표면적으로 이 군벌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흥가들의 손님들을 납치하는 바람에 수익이 떨어져서 그들을 구출하러 왔다고 하며, 그 결과 노웨어와 라바저스는 서로 협력하기로 합니다. 같은 시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이 군벌의 친위대가 사실은 엄청나게 썩어빠졌을 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교만하다는 걸 알게 되고, 이걸 이용해서 군벌집단을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작전을 세웁니다. 최종전에는 노예들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함께 반란을 일으켜서 군벌집단이 위험에 처하는데, 이들이 지원군을 부르자마자 이걸 예상한 노웨어/라바저스 연합군이 전투에 참여합니다.

 

또한 여기서 다른 사실이 드러나는데, 라바저스가 유흥가들의 손님들이 납치되어서 구조하러 왔다는 건 표면적인 이유고, 실상은 이 군벌의 악행은 본인들이 보기에도 선을 심각하게 넘었기에 (이 군벌집단이 아예 아이들을 성노예로 부리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힙니다) 그를 몰락시키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군벌이 노바 제국에게 들키지 않은 이유는 우선 이 행성이 노바 제국의 영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이 군벌이 우주급 국가들로부터 감옥행성의 위치를 숨겨왔기 때문에 들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군벌은 완전히 패배, 노예들은 모두 해방되고, 게다가 감옥행성의 위치를 숨기는 장치는 라바저스에 의해 작살나는 바람에 이제는 노바제국도 이 행성의 위치와 악행을 전부 알게 되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노웨어가 정보제공을 한 것도 있고요). 노바제국이 도착했을 시기엔 이 군벌과 그의 친위대는 꽁꽁 묶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전편과 비슷하지만 유머의 수위가 좀 더 높습니다. 심지어는 주인공과 여친이 "그짓"을 했다는 게 대놓고 드러나는 장면도 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가면 "그짓"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방식은 거의 다 해봤다고 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심의상 "그짓"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팝송들이 등장하며, 엔딩크레딧에 등장하는 노래는 이겁니다:

크레딧 애니메이션은 [스페이스 댄디] 스타일입니다.

 

외전: "노바 제국의 영광 (The Glory of Nova Empire)"

 

노바 제국.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들 중 하나입니다. 전투에서의 용기와 자부심, 그리고 승리 이후의 겸손과 지혜로 노바제국은 우주를 평정했습니다. 그들은 자유, 평화, 정의, 평등, 겸손, 조화, 상호간의 존중, 범우주급 인류애, 용기 등을 가장 큰 가치관들로 여기며, 그렇기에 그들이 가는 곳에는 법과 평화, 그리고 인권이 따라옵니다. 심지어 이 영화의 시작장면은 노바제국의 영역에 있는 모든 문명행성들의 이머전스가 행성을 파괴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장면으로 이 작전은 대성공, 어느 행성도 파괴되지 않고 이머전스를 시행(?)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이렇게 태어난 셀레스티얼들은 노바인들이 진정 가치가 있는 문명이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생명을 파괴하지 않고 셀레스티얼의 탄생을 이끌어 나가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합니다. 그 직후 마블 로고가 뜹니다.

 

시점은 이머전스가 끝난 지 약 한 달 후로, 행성보호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국고를 엄청나게 썼지만 무수한 생명들을 구하는 데에는 커다란 가치가 있었을 뿐 아니라, 그래도 국력이 어딜 가진 않아서 이젠 꽤 회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부는 이 소식을 들은 노웨어가 감명을 받아서 지원해준 것도 있다고 하고요). 주인공은 아시아계의 모습을 한 (인간나이로 치자면) 20대 초반의 남성으로 노바 제국군에서 우주탐사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제 오랫만에 우주탐사를 떠나게 되었는데, 그의 팀원은 이렇습니다:

1. 이미 언급된 아시아계의 모습을 한 남성 주인공.

2. 유럽계의 모습을 한 여성. 주인공의 소꿉친구.

3. 아프리카계의 모습을 한 남성. 최고령이자 지휘관.

4. 라틴아메리카계의 모습을 한 여성.

5. 남아시아계의 모습을 한 남성.

6. 분홍색 피부를 가진 인간형 여성 외계인.

7. 스크럴족 출신의 남성.

 

근데 하필 재수없게도 가는 행성마다 웬 짐승들이 서식하는지라 계속 탈출만 반복하고 어떤 행성에 접근하는데, 이곳은 폭군이 다스리는 행성이었습니다. 그 행성을 폭정에서 해방시키겠다고 다짐한 뒤 후일을 기약(?)하며 탈출하는데, 이번에 간 행성은 바로 아까 갔던 행성의 왕자가 피난민들을 이끌며 지내는 곳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폭군은 왕족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원래 그 행성은 전제군주제긴 하지만, 왕이 막나가는 걸 막기 위해 의회가 있으며, 동시에 그 행성의 왕족은 모든 왕실자손들이 성군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교육받으며 자랄 뿐만 아니라, 첫째가 왕위 계승자가 아니라, 가장 뛰어난 능력과 인품을 가진 자가 왕위에 오르는 구조고, 그래서인지 폭군이 등장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적어도 그 행성의 군대장관들 중 하나가 크리 제국의 지원을 받는 우주급 정치깡패 집단의 도움을 받아 쿠데타를 일으켜서 선왕을 살해하고 본인이 멋대로 왕이 되기 전까지는요. 나머지 왕족들은 모두 감옥에 갇혔고, 왕위 계승자만 간신히 탈출해 망명자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탐험대는 비록 그의 행성이 노바제국이 추구하는 입헌군주제+사회-자유민주주의와는 동떨어져 있긴 하지만 일단 견제장치가 있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그의 행성이 폭군에게 당하는 걸 보고 있을 수 만은 없기에, 그가 왕위를 되찾는 걸 도와주기로 합니다. 영화의 백미는 당연히 후반부 전투장면으로 노바제국과 행성의 군대 구성원들이 세운 저항군 연합이 정치깡패들에 맞서게 되며 (특히 이 장면에서 노바 제국군에는 온갖 외계인종(?)이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폭군이 비겁하게 도망가다가 그 행성의 토착 바다생물의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 버리고, 그 왕자는 왕위에 올라 행성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노바 제국의 자치령 연합에도 가입합니다. 주인공 일행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노바 제국 황실에서 최고훈장을 받기까지 하고요.

 

그 외에 제가 등장시키고자 하는 노바제국의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타노스가 수도성인 잔다르를 침공했을 때, 노바 제국은 민간인을 전부 피신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 결과 파워 스톤을 빼앗기고 노바 제국군의 반이 전사하는 결과를 맞이했지만, 타노스 세력의 피해도 만만치 않아서 그 타노스가 일단은 잔다르의 거주민들의 반을 죽이는 건 하지 않기로 합니다. 특히 치타우리 군단은 하나도 살아남지 못했고요. ([인피니티 워]에서 치타우리가 흔적도 안 보인 이유.)

2. 동시에 노바 제국은 남은 병력으로 타노스를 추적했지만, 따로 움직여서였는지 찾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핑거 스냅이 일어났을 때에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부 제국 영역으로 병력을 불러들였고요.

3.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묘사가 안 되어서 그렇지, 사실은 어벤져스 본부 전투에도 참전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단지 정비가 늦어져서 늦게 참전했을 뿐이지요.

4. 노바 제국군의 표어는 "평화를 추구하며 전쟁을 준비한다"인데, 이것은 누구보다도 평화를 사랑하고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에 그것들이 위협받는 날에는 자신들의 목숨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합니다.

5. 표현의 자유가 철저하게 보장되어 있는지라 합법이긴 하지만 심한 욕설을 쓰는 건 별로 좋게 보지 않아서인지 좀 더 순화된 욕설로 대신하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티저에서 본 손가락욕 숨김 장치도 실제로 존재하는데, 스타로드를 취조한 날에는 그 장치가 정기점검(...) 중이라서 작동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6. 킬른 감옥은 사실 노바 제국 내부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논란이 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현재는 죄수들의 기본권은 존중하는 선으로 개조되었고, 간수들 교육도 철저하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7. 정원사가 굉장히 존경받는 직업들 중 하나인데, 노바인들이 자연/생태계 보호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 원인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8. 짐작했겠지만 첨단과학기술은 최고급으로, 핵융합 기술은 이미 너무 쉬워져서 소형 융합로는 가정집에서도 만드는 게 가능하고, 심지어 우주 태양광 발전소까지 설립되어 있습니다. 모든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기술은 말할 것도 없고요. 또한 우주의 어느 곳으로든 짧게는 몇 초, 길게는 몇 시간만에 갈 수 있어서 동면기술은 비상용으로만 확보되어 있습니다. 다른 과학기술은 고도로 발달한 의학기술이 있으며, 덕택에 암 따위는 말기조차도 순식간에 치료가 가능하고 (심지어 재발위험도 없는 수준입니다), 새로운 병도 아주 빠른 속도로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노바인들은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면서도 과학기술은 은근 자랑하고 싶어하는 기질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선에서 자기 제국의 힘을 자랑하는 노바인도 몇몇 있고요.

9. 수도성인 잔다르를 포함해 여러 주변 행성들과 훨씬 많은 자치국들이 노바 제국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 자치국들은 거의 독립국 수준이라 어느 정도 정비가 되면 제국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건 거의 마음대로입니다. 물론 노바 제국의 인망이 엄청나게 높다 보니 제국에서 나간 자치령은 없고 제국의 편입되는 걸 거부한 문명도 없다고 합니다.

10. 군대는 모병제로, 고등학교 때 군사훈련수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신 황실 구성원들에게는 남녀를 막론하고 징병제가 적용이 됩니다.

 

이번에는 노바제국 스핀오프 작이라서 영화 도중에 팝송은 등장하지 않지만, 대신 이 노래가 엔딩크레딧에 등장합니다 (영화 분위기가 어떤지는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ㅋㅋㅋㅋㅋ):

크레딧 애니메이션은 노바 제국 홀로그램 UI와 장비류, 차량, 함선 설계도입니다.

 

외전: "크리 제국의 학정 (The Tyranny of Kree Empire)"

 

크리 제국. 노바 제국과 함께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들 중 하나지만 자유, 평화, 정의, 평등, 겸손, 조화, 상호간의 존중, 범우주급 인류애, 용기 등을 가치관으로 하는 선역 최종보스급 국가인 노바제국과는 달리 크리제국은 아주 비안간적인 전체주의 제국입니다. 그들이 가는 곳은 학정, 전쟁, 파괴, 죽음 등만 가득하며, 잔혹하게 점령한 행성들의 거주민들은 노예로 삼을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밉보인 행성은 거주민들의 씨를 말리려 들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심지어 많은 행성들이 노바제국의 힘이 닿지 않는 곳이기도 하지만, 노바제국이 두려워서 제국 관할 행성은 손도 안 댄다고 합니다. 당연히 노웨어인들한테 사보타주를 당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요.

 

주인공은 크리족 남성으로 그는 크리제국의 특전대 지휘관입니다. 아주 잔인한 성격으로 밉보인 자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죽여대죠.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가 어떤 여자아이를 납치하면서 시작되는데, 그 후 영화는 그의 특전대와 크리 제국군이 어떤 외딴 문명의 정복을 다룹니다. 영화는 크리 제국이 절대 편을 들어서는 안 될 악역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아주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로 진행되며, 이번 영화에도 당연히 대규모 우주전이 등장합니다. 말미에는 행성을 성공적으로 정복하여 그 행성들의 거주민들 중 살아남은 자들은 노예로 삼고, 주인공은 데리고 다니던 여자아이에게 온갖 학대를 자행하고 (심지어 그 여자아이를 강간했다는(!!!!!) 암시가 대놓고 나오기도 합니다(😨)), 마지막에는 그 여자아이를 괴물들의 밥으로 던져주는데, 이 때의 효과음이 청불급으로 끔찍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크리제국의 군대와 노예들을 보여주는데, 그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독백으로 모든 크리의 이익을 위하여를 되새깁니다. 상영시간은 108분이며, 팝송은 등장하지 않고, 엔딩크레딧에는 이 노래가 등장합니다:

영화의 분위기 때문에 크레딧 애니메이션은 없습니다.

 

3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별들의 모든 색깔들 (Guardians of the Galaxy: All the Colors of the Stars)"

 

정체불명의 악당이 각각 다른 색깔을 가진 별들을 흡수해서 무기화하는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충격적이게도 크리제국이 그의 편을 들고 있으며, 그 세력의 우두머리들 중 하나가 크리제국 외전편의 악역 주인공입니다! 일단 별 하나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무기화한 뒤 어떤 행성에 발사하는데, 다행이도 정보가 중간에 노바제국에 누출된 덕에 노웨어와 노바제국이 힘을 합쳐서 그 행성의 거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행성은 산산히 파괴되어 버립니다 (참고로 이 행성은  자연보존이 아주 잘 되어 있는 아름다운 행성인데, 크리제국이 그냥 날려 버린 겁니다). 다행히도 한 별만 흡수한지라 현재는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충분한 숫자의 별들을 흡수하면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악당과 크리제국은 이걸 이용해서 노바제국과 노웨어의 씨를 말려 버리기로 하고, 이걸 막기 위해 노웨어, 노바제국, 심지어 중반에는 라바저스까지 힘을 합치기로 합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전편들 보다는 조금 어두운 편입니다. 그렇다고 무슨 심하게 어두워지거나 섬뜩한 장면이 막 등장하는 수준은 아니고요.

 

특히 이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노바제국 외전편에 나오는 주인공 일행, 그리고 노바제국 황제가 함께 여정을 떠나는 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작중 알려져 있는 모든 과학의 법칙을 깡그리 무시하는 구조물을 발견하고는 황제가 지금까지 자신은 노바제국이 과학기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여겨왔지만 알고 보니 이 우주에는 제국의 지식을 아득히 뛰어넘는 비밀들이 무수히 숨겨져 있다고 깨달았다는 말까지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번에는 노웨어와 노바제국이 좀 더 밀접하게 협력하면서 서로를 깊게 이해해 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노바제국 외전편 주인공 일행은 노웨어의 삶이 혼란스러워 보여도, 결국은 이웃간의 사랑이라는 작지만 큰 가치관에서 배울 게 많다는 걸 깨닫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노바인들이 융통성없이 법과 평화만 추구하는 집단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라바저스의 경우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엄청난 상금과 함께 하루 동안 추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요.

 

이 악당의 정체는 어나일러스로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게 싫어서 별짓을 다 하다가 결국엔 이런 대량살상무기까지 개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당연히 노웨어/노바/라바저스 연합군 vs. 어나일러스/크리 연합군의 우주전과 지상전으로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원년 멤버들도 참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가족이 그 우주선 사고에서 살아남아서는 크리제국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당연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이 노예들의 반란을 주도하고 주인공은 가족들도 구출하게 됩니다. 결국 어나일러스는 주인공에 의해 사망하고, 크리제국 외전편 주인공은 우주선과 함께 폭사함으로서 연쇄학살마 겸 아동강간범에게 걸맞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최종적으로 대량살상무기는 완전히 파괴되고 크리제국은 항복함으로서 전쟁은 끝날 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의 설계도는 완전히 유실되어 다시는 만들 수 없게 됩니다. 전사자들의 장례식이 치뤄지고 노바제국은 라바저스에게 상금을 주려 하지만, 알고보니 라바저스는 그 상금을 털어서 멀~리 도망간 뒤였습니다. 노바제국은 자신들이 처음으로 도둑집단들한테 철저하게 농락당했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약속한 것도 있고, 게다가 라바저스가 비록 특정 선 안에서의 태도는 분명 썩 좋지 않지만 그 선은 확실히 지킨다는 걸 알기에, 패배를 인정하고 하루 동안은 추격하지 않기로 합니다.

 

잔다르로 돌아온 뒤 노바제국은 노웨어 결사대에게 제국이 답례로 무엇을 해 줄수 있는지 물어보고 혹시 제국의 가입할 생각은 없냐고 묻지만, 노웨어 결사대는 자신들의 집은 우주라며 정중히 거절합니다. 노바제국 의회와 황실 모두 어떤 문명이 제국으로의 편입 제안을 거절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에 다소 놀라지만, 이미 그들의 큰 뜻을 깨닫고는 노웨어식 경례로 대답하는데, 노바식 경례가 아닌 상대문명의 경례로 대답하는 건 노바제국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자신과 동등한 힘과 가치관을 지닌 세력으로 인정한다는 의미기에 (노바제국의 경례는 누구한테 하던 간에 제국의 가치관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다짐을 의미합니다), 노웨어 결사대는 노바식 경례로 대답합니다.

 

이제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가 제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그 와중에 행성을 잃었던 거주민들은 새로운 행성에 정착합니다), 노웨어는 자신들의 거주지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만은 노바제국에 머물러 있기로 합니다. 영화 내내 여러 팝송이 등장하는데, 특히 이때 등장하는 노래가 [Dog Days Are Over]입니다. 주인공은 가족들한테 돌아갈지 망설이지만, 가족들은 주인공이 이미 이렇게 성장한 것도 자랑스럽다며 그가 노웨어에 남고 싶다면 얼마든지 그 결정을 지지할 거라고 하고 그 결과 주인공은 노바인들의 경례와 노웨어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재합류합니다. 한편 축제 기간 중순이 되던 어느 날 아침, 주인공은 어렸을 때 다니던 언덕을 올라가고, 근처에 있는 나무 밑에 누워서 그동안의 일들을 추억하기 시작합니다. 이 장면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오마쥬로, 그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미소를 지으며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 노래가 엔딩크레딧에 등장합니다:

엔딩크레딧 전반은 [굿 다이노] 스타일입니다.

 

이상, 제 심각한 망상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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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핫  일본 여행 다녀왔습니다(기쿠지로의 여름, 초속5cm,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1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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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8 1567 21
영화잡담  지금까지 모은 전단지 [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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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0 861 6
영화잡담 - [5]
2024.06.12 789 0
영화잡담 - [ ] 인어공주 처음과 끝 질문 2개 (스포) [6]
2023.05.24 553 0
-[황정민 올해 최악의 매너 1위]- [2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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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4435 14
영화잡담 -스포- 스파이더 4dx 후기 좋음과 애매함을 계속 왔다갔다 했네요 [1]
2023.06.22 703 1
영화잡담 !! <탑건> 용아맥과 코돌비 고민중인데요 !! [20]
2022.08.26 620 5
영화잡담 !! 무코님 연락 바랍니다!!! [10]
2022.11.24 1150 2
영화잡담 !!!스포위험!!!) 저 파묘 스포 당한 걸까요 [5]
2024.02.20 1638 2
영화잡담 !!스포!! 슬픔의 삼각형에서 [4]
2023.05.20 742 1
영화잡담 !!용아맥!! 25일~29일 <아바타2> 열렸어요 [3]
2023.01.20 582 3
영화잡담 ? [15]
2022.12.02 631 2
영화잡담 ?? CGV 아바타 예매 어떻게 하신거죠?? [1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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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948 1
영화잡담 ?? 원피스 4K 돌비상영도 하네요? [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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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884 2
영화잡담 ??: 시네마의 시대는 끝났어. 알아.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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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578 3
영화잡담 ??? : 갑자기 분뇨 싸지른다 [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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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6 40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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