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을 미리 보고 가서 영화에 대한 기대는 전혀 안했습니다. 그런데 인어공주를 보고 난 제 감상은 예상보다도 더 별로였습니다. 우선 가장 걱정되었던 인어공주 역의 할리베일리는 얼굴을 신경 안쓰려고 해도 등장 할 때마다 보기 힘들더라구요ㅠㅠ. 노래는 잘 불렀지만 얼굴이 나올 때는 정말 눈을 감고 들었습니다. 오죽하면 빌런 역할인 베네사가 나왔을 때 반가울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영상미나 볼거리가 있느냐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cg는 어색하고 언더더씨 노래가 나올 때는 최대한 바닷속을 아름답게 보이려고 노력한 티가 나긴 하는데 원작에 비해 생동감이 부족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나마 좋았던 노래도 원작의 노래를 그대로 사용한 거라 인어공주 영화의 장점이라 보긴 어려울 것 같고 이번 영화에서 새로 나온 랩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자체가 최악이라고 말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가 본 디즈니 영화 중에서는 최악이었습니다.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