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님들은 CGV의 스크린X를 자주 이용하시나요 ?
저는 예전에 몇몇 영화를 ScreenX 로 보면서, 기대감과 살짝 달라서 많이 실망했었는데요. 그 이유중 몇가지는,
1. 양쪽 사이드 화면의 어두운 밝기
2. 중앙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보이는 비대칭화면
3. 영화시간대비 짧았던 3면 스크린효과
무엇보다 광고및 홍보용 스크린X의 화면을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3개의 모니터를 이어놓은걸로 생각했었거든요. 예를들어, 모니터 화면을 100으로 가정하면, 3개를 연이어 붙이면 옆으로 굉장히 길어지는 300 모니터가 될거에요. 여기서 양쪽 모니터를 살짝 꺾어놓은다면? 우리가 보이는 절대적인 시야가 줄어들겠지요 (적당히 보기 좋은 화면비를 생각해보면, 대략 70 + 100 + 70 정도? )
여기서부터, 특수관 스크린X에 대한 오해? 가 생기는데요. 단순히, 화면을 이어서 넓게 볼 수 있다면, 길어진 스크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거에요. 실제, 제가 가지고 있던 스크린X에 대한 오해와, 만족도를 다시금 확인하기 위해 서울에서 가장 크고 최신시설을 구축했다는 영등포 스크린X에서 <분노의 질주>를 관람해봤어요.
가장 이상적인 좌석인 맨끝줄 중앙한가운데에서 관람하며 느꼈던 점은,
1. 양쪽 사이드 화면의 밝기는 여전히 살짝 어둡다.
2. 정중앙에서 바라보니, 오히려 양 사이드의 스크린에 보이는 절대적 화면량이 매우 적어졌다.
( 20 + 100 + 20 정도 ? )
3. <분노의 질주> 2시간 21분 러닝타임에 대략 1시간 정도효과에 대만족.
양쪽 사이드의 화면 밝기는, 스크린없이 벽에 빔을 쏘는 탓도 있겠지만, 중앙화면에 눈을 고정하고, 사이드화면을 주변시야로 보면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예전에는, 3면의 동일한 화면밝기와 화질 욕심?에 스크린X효과시 그 넓은 화면을 고개를 도리도리하며 감상했던 적도 있었는데...^^; (음... 창피하네요.ㅎㅎ)
그냥 영화보듯이 중앙화면을 응시하며, 주변 시야가 풍부해짐을 느끼는게, 스크린X의 묘미였군요 !!! 그럼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거 같은데요.
"양쪽 스크린의 절대적 시야 및 정보량을 손해보면서까지, 양쪽 화면을 꺾어서 각을 세우는게 무슨 이득인데요?"
요 양쪽 (안으로 살짝 들어온 화면이 중앙화면과 함께) 그 이상의 많은 정보량 및 시야를 확보하고, 동시에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예를들어, 삼면모니터는 모니터상에서 단순한 화면이 보인다면, 스크린X는 풍부하면서도, 속도감 및 생동감 있는 화면을 보여줘요. 마치 카메라를 수평으로 360도 천천히 돌리는 그 순간순간을 찰칵찰칵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음향에 대해서는 스피커의 멀고 가까움과 설치 위치에 따라서, 공간감, 해상도, 써라운드를 쉽게 느꼈을텐데요. 스크린X에서는 화면의 공간적설치와, 적용되는 스크린X 포멧에 따라 커다란 대형 스크린이 시야를 감싼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어요.
특히, <분노의 질주> 로마씬은 스크린X를 위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블랙데굴데굴붐버와 자동차의 추격전 ! 그리고, 4명의 자동차경주 이전에 댄싱댄싱 파뤼하는 장면들 !!!
일반관에서 보고 난 느낌과, 특별관 스크린X에서 보고 난 느낌은 분명히 차이가 나네요. 먄약 영화를 1번만 보게된다면, 주저없이 스크린X로 <분노의 질주>를 관람할거 같아요.
* 못다한 말.
아마도, 영등포 스크린X관이 '초'대형관이기 때문에 사이드화면 정보량이 줄어든 느낌도 있는데요. 만약 다른 스크린X 영화를 볼 기회가 생긴다면, 다음에는 천호나 왕십리쪽을 도전해보고 싶네요. ( 양 사이드화면 꺽인각도가 동일한지, 중앙화면이 작아지면서, 사이드화면이 어디까지 보여질지가 궁금궁금. 40 + 100 + 40 정도면 이상적일듯.^^*)
스크린x는 양옆 화면이 잡아늘린 것마냥 쭈욱 늘어나서 사실 양옆 화면은 몰입감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