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52477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미셸 프랑코 감독의 이전 영화는 <애프터 루시아>와 <뉴 오더>를 본적이 있습니다. 전자는 기억에서 좀 잊혀졌고 뉴 오더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썬다운>은 훨씬 괜찮게 봤습니다.


뉴 오더가 너무 적나라한 묘사 때문에 불쾌감이 있고 문제적 상황을 끝없이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썬다운은 (뚜렷하다고는 할수 없으나)어느정도 기승전결이 있고 이야기에 구조적 장치들을 배치해둔 느낌도 있어 전보다는 편하게 볼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입부부터 주인공의 행동이 흥미를 끌다가도 전개는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중반부터는 '아차, 이거 미셸 프랑코 감독 영화지' 라고 자각시키게끔 분위기가 전환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제가 감독의 작품세계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이번 작품으로 본인의 스타일이 더 확고해졌음은 알수 있었네요.

전작과 비교해서 보면 '이 감독은 멕시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넘어 '대체 이 세상은 어떤 곳인가'를 놓고 여러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야기 내적으로는 의도적으로 해석의 여지를 열어둔 듯한 부분이 있고 제가 느낀것이 맞나 싶은 찝찝함도 좀 남아있는데, 개봉후 보신 분들 많아지고 나서 이런저런 얘기 나눠볼수 있음 좋겠네요.


예고편에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영화'라는 문구가 있는데 보시면 굉장히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청 난해하거나 따분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영화담다 2022.08.25 23:49

    후기 감사합니다

  • 너의영화는 2022.08.25 23:51
    저도 시사회로 봤습니다. <뉴 오더>를 볼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네요.. 주인공의 행동을 보면서 이해가 안가는 요소들이 있었던 건 분명했구요
    물론 저의 기준에서는 그랬습니다.. 여러 생각을 복잡하게 할수밖에 없었네요
  • @너의영화는님에게 보내는 답글
    미약해 2022.08.25 23:57
    전작을 좋아하신 분들이면 더 좋게 보실것 같고, 저처럼 불호였다가도 괜찮아하실 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나름의 해석글을 올리기엔 좀 이른 감이 있어서 그래도 많은 분들 보시면 좋을것같아요. '뉴 오더'는 가볍게 볼 영화는 아니지만 이번 영화와 비교해볼 마음이 있으시다면 언젠가 한번 보셨음 좋겠습니다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8224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98703 13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29605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8013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13178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8921 169
더보기
칼럼 <애스터로이드 시티> 나에게 왜 이런 일이 [14] file 카시모프 2023.07.04 4145 36
칼럼 <놉> 리뷰 - DOPE! (강스포일러) [38] file 아스탄 2022.08.17 2335 32
현황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굿즈 소진 현황판 [103] update 2024.05.13 52842 35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28]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22043 28
불판 7월 2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2] update 아맞다 2024.07.01 12035 34
불판 7월 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03] 무코할결심 2024.06.28 22817 82
쏘핫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2022.08.17 478013 148
쏘핫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image
profile Bob
2022.09.18 398703 136
쏘핫 메박 이시아서 크리스마스 기적이 일어났네요 [29] file
image
2023.12.21 6222 123
쏘핫 개그맨 박성광 영화에 한줄평 남긴 평론가 논란.JPG [54] file
image
2023.03.17 8239 112
쏘핫 신작 소식과 함께 [41] file
image
2023.12.31 3759 111
쏘핫 김준수 콘서트 실황 영화 개봉 예정 [7] file
image
2024.05.14 5053 109
쏘핫 <듄: 파트 2> 글로벌 내한 확정 [39] file
image
2024.01.25 11211 106
쏘핫 8/16(화) 선착순 쿠폰 정리 [55]
2022.08.16 3011 105
쏘핫 레카 때 싸인 훔쳐 가신 여성 분 이거 보시면 쪽지 주세요 [43]
2024.02.23 10049 103
쏘핫 티모시 인기많은건 알겠는데요 [67]
2024.02.22 8135 103
쏘핫 [영화관 길찾기] 용산CGV, 코엑스메가박스, 영등포CGV 가는 법 (+지도) [45] file
image
2023.08.01 8034 98
쏘핫 산책하다가 마블 주연 배우 만날 확률 [31] file
image
2023.08.30 3096 97
쏘핫 최동훈 감독 : 티켓 가격 내려야한다 [36] file
image
2023.03.05 2931 97
쏘핫 이렇게 한국영화 꼬꾸라지는 걸 누굴 탓하리 [10]
2023.03.21 3925 93
쏘핫 역대급 태도였다는 영화 '바비' 마고 로비 내한..jpg (펌) [17] file
image
2023.07.02 3122 92
쏘핫 (스포/극극극불호) 난 강의들으러 온게 아닌데..( 바비 후기) [26]
2023.07.23 2554 91
쏘핫 상호간 존중을 부탁드립니다. [11]
2022.11.26 2362 90
쏘핫 마고 로비 톰 애커리 부부 인성은 최고입니다 (경험담) [12] file
image
2023.07.04 5863 88
쏘핫 제가 싸인지 훔쳐갔다고 하신 분 허위사실로 고소하겠습니다 [42] file
image
2024.02.24 11116 85
쏘핫 혼영족 객단가 이야기는 상처긴하네요 [76]
2023.08.14 4232 8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