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53300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전 인어공주를 정말 좋아했어요.

어느정도냐면 살면서 배운 첫번째 한글이 '인'이고 아직까지도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 빨간색이고...

비디오대여점에서 유치원다니는 시절부터 매주 1번씩 빌려봐서 오죽하면 그 비디오대여점 사장님이

그 비디오를 선물로 주실정도로요. 대사 노래는 기본,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도 다 꿰고 있어요.

정말 뻥안치고 150번은 봤을정도로 좋아합니다. 지금도 1달에 한번은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캐스팅이 처음 떴을때 (사실 젠다야루머가 돌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정말 말그대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3일을 앓아누웠어요.  열이나고 입맛이 사라지고 ...ㅋㅋㅋㅋ 그정도의 충격이었죠.

그래서 사실 매번 하나하나 떡밥이 풀릴때마다 굉장히....버거웠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기대를 했습니다.

여튼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에리얼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니

저 스스로가 마음을 다잡고, 조금더 열린 마음으로 본다면 충분히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네..........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미스캐스팅은 사실 예상했으니 큰 실망감이 없었지만

연출, 원작과의 설정차이 등이 너무너무너무 작품을 망친...! 이정도면 세상의 절세미녀가 에리얼을 해도

욕을 한바가지 했을 것 같은 작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그 부분들에 대해서 리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1. 넘버 3개 삭제& 한 넘버의 축소

 

Daughters of Triton, Les Poissons, Happy Ending 세 넘버가 빠지고, 

Fathoms Below가 요상한 편곡과 함께 기존의 웅장함을 잃어버렸습니다.

1시간이 늘어났는데 3개의 기존 넘버를 날려버리다니; 

트라이튼의 딸같은 넘버는 아틀란티카의 웅장함, 언니들의 빠르지만 임팩트있는 소개, 에리얼의 특별함을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굉장히 효과적으로 설정을 읊을수 있는 노래였는데 이 시퀀스가 통으로 빠지고,

뜬금없이 산호달이 모이는 달에 가족회의를 하는 요상한 장면으로 바뀌었습니다.

 

곡의 슬랩스틱을 보여줄 수있는 Les Poissons은 아예 루이주방장 캐릭터가 통으로 날라가 비슷한 장면조차 없고,

극 후반부의 합창 버전으로 웅장한 마무리르 주는 Happy Ending도 없습니다.

해피엔딩의 가사가 part of your world와 짝을 맞추어 주어가 "당신"에서 "우리"로 바뀌는 그 소름돋는 서사가 네.... 통으로 빠지고 나룻배타고 모험타는 것으로 바뀌었더군요

 

Fathoms Below는 왜 그렇게 편곡을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인어공주의 시작을 여는 넘버임에도 불구하구요.

구름이 낀 하늘, 갈매기와 돌고래, 안개를 뚫고 나오는 범선, 뱃사람들의 웅장한 노동가. 예...그냥 술먹고 부르는

주사같은 노래가 되어버렸습니다. ㅡㅜ

(뭐 다행히 노래자체는 좋더라구요. 대신 그 앞에 나오는 Firework스코어가 엄청 잘려 아쉬울 뿐)

 

2. 스코어의 삭제.

 

인어공주 세계관을 사운드로 훌륭하게 표현한 Main Title, 마지막 인간으로 변할때의 스코어 날아갔습니다.

그렇게 잘만든 스코어를 왜 굳이 날렸는지 이해도 안가고....그렇다고 새로 만든게 훨씬 좋은 느낌도 아닙니다.

뭔가 분위기 자체가 어두운 느낌도 나구요. 밝고 아름다운 느낌보단 뭔가 심각한 느낌이 섞여있어요.ㅠ 

 

에리얼이 마지막에 트라이튼의 힘으로 인어가 되는 장면의 벅찬 스코어도 통으로 날라갔습니다......

그 벅찬 느낌의 스코어가 통으로 날라가다니  정말 팥없는 팥빵느낌이었달까요.

 

바네사가 등장할때의 새벽스코어도 좀더 스산하게 바꼈어요. 기존의 스코어가 에리얼에게 사랑을 느끼고 

에리얼에게 향해갈때 바네사의 등장이 에릭을 흔들어 놓는 느낌이라면.... 바뀐 스코어는 작정하고 바네사가

홀리는 느낌이랄까요? 에리얼에 대한 감정보다 바네사에 집중된 스코어 같아 좀 아쉬었습니다.

 

3. 요상한 설정 추가

 

앞서 언급하긴 했지만.... 산호달에 모여서 뭔 가족회의를 한다느니, 우르슬라와 계약할때 

우르슬라가 계약할 때 꼼수를 부려 계약조건을 까먹게 만든다느니, 에리얼의 고모라느니,

우르슬라의 다리 하나하나가 생명을 가지고 있는 연출도 있고... 계약서가 아닌 비늘과 피로 계약한다던지...

계약의 대가가 말미잘같은 괴생명체로 바뀌는 게 아니라 진짜 죽이는 거라는지....(트라이튼 어케 살아났대요...?)

 에리얼이 노래를 잘해서가 아니라 타고나길 인어의 목소리가 사람을 홀리는 힘이 있다느니....

흑인 왕비의 입양한 아이가 에릭이라던지....

정말 저 설정 중 뭐 제대로 써먹는 설정이 하나도 없어요;; 

언니들은 가족회의때만 모일것처럼 설정하더니 맨날천날 집에서 막노동이나 하고 있고

우르슬라도 변경된 설정 때문에 기존의 '계약서 자체는 위반하지 않은 화술이 독보적인 빌런' 느낌이었다면

실사화는 그런 치사한 모습 때문에 오히려 고유의 캐릭터성이 훼손된 느낌이라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이 영화에서 멜리사 멕카시의 우르술라 하나는 빛이 나더군요)

그리고 인어의 목소리가 사람을 홀린다는 설정은....글쎄요, 배우의 외모가 매력적이지 않아

에릭이 어쩔 수 없이 에리얼을 갈망하게 만들기 위한 억지 개연성 부여로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흑인 여왕의 입양아 설정 또한 흑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에릭이라는 캐릭터를 위한 억지 개연성.....

그리고 흑인 여왕에 백인 시종장, 백인 하인들.....이것도 너무 노림수같아서 ....ㅋㅋ

그리고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에릭의 나라....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뭐하는 나라죠....?

성은 유럽풍인데 마을은 뭔가 아프리카 같고, 시장 느낌은 또 알라딘 같은 것이

약간 중동비스무리한 느낌도 나는 것이 뭐하는 나라일까요?;;

또 Kiss The Girl 같은 넘버에선 또 정글같은 지역도 보여지고..

아예 가상의 나라로 설정할 것이지 또 어설프게 스폐인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언급때문에 더 이상해졌어요 ㅋㅋㅋ

 

4. 망가진 캐릭터들 & 원작보다 매력이 반감된 시퀸스들

 

매력적인 동물 친구들, 플라운더, 세바스찬의 매력이 확 죽었어요. 

특히 플라운더를...아주 그냥 무매력의 끝으로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플라운더는 그냥 에리얼의 친구가 아니고 에리얼의 훌륭한 조력자죠.

인간이 됐을때 성의 해변까지 이동을 도왔고, 선상 결혼식까지도 헤엄을 도왔어요.

실사판의 플라운더는 그냥....맛있어보이는 횟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ㅠ

에릭한테 침뱉기정도...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세바스찬도 왕국의 음악가라는 설정이 사라져서 이 친구가 왜 이렇게 음악을 잘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되지 않아요....비주얼은 둘째치구요.

 

원작의 도시투어, 우르슬라와의 거래장면, 전부 원작에 비해 못미쳐요.

도시투어는 모험과 설렘보단 에리얼의 민폐장면에 좀 더 가까웠고 (그래도 조디벤슨 등장은 너무 좋았어요)

우르슬라와의 거래 장면에선....그 가마솥에서 나오는 화려한 마술 효과들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심심한 느낌;;

 

가장 최악의 각색장면은 결혼식 씬이 아닐까 싶네요. 바네사와의 결혼, 에리얼과의 결혼 둘다.

바네사와의 결혼식때 온갖 동물들이 깽판치는 그 장면이 에리얼이 쫓아와 머리끄댕이를 잡는 장면으로

바뀌었을때....그걸 직관한 저의 심정이란...........정말......ㅋㅋㅋㅋㅋㅋ.....울고 싶었어요.

에리얼과의 결혼식은 뭐.....장면자체가 없어졌으니 말할게 없네요........

 

5. 어디서부터 지적해야할지 모를 미감

 

part of your world reprise의 그....공포영화같은 요상한 연출과 초라한 파도는 워낙 유명하니 그렇다치고

드레스 그게 정말 최선인가요?; 배우가 배짱부려 자기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겠다고 하고 그걸 동의했으면

어찌됐든 미술팀에서 최대한의 매력을 이끌어내줘야되는데 영화내내 어울리지도 않는 파란색 드레스 

실화냐구요.......영화내내 그 이상한 드레스, 천누더기, 끝부분에 나온 하얀색인지 핑크색인지 기억도 애매한

요상한 드레스 이것만 입고다니는데 진짜 너무 별로임. 어울리는게 정말 단 1도 없습니다.

 

그리고 모래뿌리는거 왜그렇게 좋아하는지...? 언더더씨야 뭐 바닷 속이니 그렇다치고

성내투어씬에서도 모래뿌리면서 흥겨운 분위기 연출하는 시퀸스가 있었는데...흥겹기는 무슨

찝찝하겠다 생각밖에 안들었어요;;ㅋㅋ 내가 보는게 알라딘인지 인어공주인지 헷갈릴 수준의 연출....

 

6. 기억에 안 남는 추가 넘버

 

for the first time이 그나마 나았다지만, 기존넘버를 없애고 넣을만큼 좋은 곡인지는 모르겠어요.

말을 못하는 에리얼의 연기를 배우가 소화하지 못해 일부러 넣은건가 정도의 감상이었고,

에릭의 넘버는 글쎄요.....ㅋㅋㅋㅋㅋ 에릭 캐릭터를 징징캐릭터로 각인시키는정도의 역할?

넘버자체는 심지어 기억도 안남ㅋㅋㅋㅋ배우가 노래를 잘하는지도 모르겠고ㅋㅋㅋㅋ

디즈니 실사판 추가넘버중 제일 무색무취의 넘버가 아니었나 싶네요.

 

 

 

예.....여튼 그렇습니다. 정말 추억이 망가진 느낌으로 관람하고 씁쓸한 감정을 담아 리뷰를 남겨보았네요.

정말.... 내일 다시 아플것 같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눈물납니다 진짜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3)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best 초코무스 2023.05.30 07:24
    정말 찐팬의 리뷰네요! 이건 진짜 기획과 연출부터 잘못되었습니다.
  • profile
    best 나이스쏘니 2023.05.30 06:59

    저는 그냥 말도 리뷰도 하기 싫을 정도예요.
    요즘 못해도 두번은 영화 보게되는데 아맥 한번보고 끝냈네요 그냥 오티도 안보고 받았어요.

  • profile
    밥! 2023.05.30 00:03
    가족들을 소개하는 음악회 장면이 빠진건 실사판에 물고기들은 지느러미로 연주를 못하기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
  • 탑건덕후 2023.05.30 00:49
    그나마 Under the sea는 괜찮았던거 같아요..
  • profile
    샤일로 2023.05.30 02:05
    아빠 인어는 넘버가 있었는데 삭제 됐다고 들었어요
    에릭은 원래 영국에서 밴드 보컬 하던 배우라네요!
  • profile
    best 나이스쏘니 2023.05.30 06:59

    저는 그냥 말도 리뷰도 하기 싫을 정도예요.
    요즘 못해도 두번은 영화 보게되는데 아맥 한번보고 끝냈네요 그냥 오티도 안보고 받았어요.

  • profile
    고라파덕 2023.05.30 07:23
    ㅠㅠ솔직히 전 실사화영화에 대단한 스토리텔링을 바라지않아요 눈뽕만 잘 해줘도 그래...디즈니 니가 할일의 2/3이상은 했다 고 생각하는데 눈뽕도 없고 만듦새 무너져서 설정구멍+ 너무나 게으르게 각색하고 엉망이라서 슬프더라고요ㅠㅠㅠㅠ
  • profile
    best 초코무스 2023.05.30 07:24
    정말 찐팬의 리뷰네요! 이건 진짜 기획과 연출부터 잘못되었습니다.
  • profile
    월드타워죽돌이 2023.05.30 08:40
    이런분한테 컨펌 받고 만들었어야 했는데
  • profile
    서래씨 2023.05.30 08:40
    저도 부모님이 인어공주 비디오테이프 사준거 어릴때 엄청 보면서 자랐는데...진짜 뇌에서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실사영화였습니다
  • profile
    페리도트 2023.05.31 00:33
    정말 너무너무 공감되는 글이네요..
    심지어 마지막에 다리생기고 물속에서 나오는 에리얼의 신비로운 은빛드레스도 나오지않아 무척 황당했습니다ㅠㅠㅠ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이벤트AD 🎉블라인드 시사회에 무코 회원님들을 초대합니다!🎉 [32] updatefile
image
songforyou 파트너 2024.05.08 3213 53
이벤트AD 아가씨, 올드보이 티셔츠 (레디 포 썸머) [5]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4.02 26752 13
이벤트AD 무코 x 무비오어데스 영화관 향수 20,000원 [22]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3.06 38252 31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44840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5] 무비이즈프리 2022.08.15 958430 173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7] file Bob 2022.09.18 347366 132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676790 199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2] admin 2022.08.17 428232 146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2] admin 2022.08.16 1058028 140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8.5 admin 2022.08.15 319130 167
더보기
칼럼 <혹성탈출> 시리즈팬을 만족시키는 그 어려운 걸 해내네요. (어원 / 스포구간 나눔) [30] updatefile Nashira 2024.05.09 2113 34
칼럼 <키메라> 이탈리아의 정치역사 풍자극-2 (엑소더스/<파묘>와 상징 비교/스포) file Nashira 2024.05.05 1335 1
현황판 악마와의 토크쇼 굿즈 소진 현황판 [7]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4.30 3235 9
현황판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굿즈 소진 현황판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4.22 2070 6
불판 5월 13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5] new soosoo 09:58 2389 21
불판 5월 10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30] update 아맞다 2024.05.09 9222 37
쏘핫 (스포/극극극불호) 난 강의들으러 온게 아닌데..( 바비 후기) [26]
2023.07.23 2340 91
쏘핫 추석 대작 세편 간단후기 [37] file
image
2023.09.22 2281 56
쏘핫 오펜하이머 IMAX 70mm 후기 [26] file
image
2023.07.21 2465 56
쏘핫 [스포] ‘길위에 김대중’ 정치색이 두드러지는 다큐는 아닙니다_ [12]
2024.02.09 2774 55
쏘핫 <마담 웹>초초초초 불호 후기 [67] file
image
2024.03.13 4782 53
쏘핫 그어살 극불호 후기(스포 O) [30] file
image
2023.10.25 3509 52
쏘핫 인어공주 찐팬의 2023인어공주 리뷰 (스포) [9]
2023.05.29 1286 50
쏘핫 <귀공자>무인 시사보고왔어요. file
image
2023.06.13 1124 50
쏘핫 미야자키 하야오 어떻게 은퇴할 것인가 (스포) [9]
2023.10.26 2551 49
쏘핫 <더 문>봤습니다.(불호후기) [30]
2023.07.25 2473 46
쏘핫 아쿠아맨 인천 포디 후기.jpg [13] file
image
2023.12.24 9717 46
쏘핫 <위시>를 보며 내가 오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스포) [16] file
image
2024.01.08 3111 44
쏘핫 [바비] 너무 좋았네요 (약스포) [5]
2023.07.20 839 44
쏘핫 와 바비 너무 재밌습니다 진짜 [4]
2023.07.19 1497 43
쏘핫 (스포)인어공주 저만 재밌게 봤나보군요ㅠ [25]
2023.05.30 1163 41
쏘핫 [문재인 입니다] 보고왔어요 [6]
2023.05.12 1227 41
쏘핫 캣츠가 영화일 이유가 없는 작품이라면 영웅은 영화로서 제 기능을 상실한 영화. [8] file
image
2022.12.26 1078 40
쏘핫 오펜하이머 시사회 후기 [18]
2023.08.10 2509 40
쏘핫 <범죄도시4>간단 후기 [50] file
image
2024.04.15 4716 39
쏘핫 서울의 봄 시사회 노스포 후기 [17] file
image
2023.11.09 4659 3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