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1. 개인적으로 영화보다 일본 드라마의
여러 작품으로 키시이 유키노 배우를
많이 접했는데 정말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입니다. 일본의 천우희 라고 하면
실례일까요ㄷㄷ 루팡의 딸, 사랑할수 없는
두사람 처럼 뭔가 일반인과 다른 어둠이
서려 있는 연기부터 괴짜가족의 장꾸미,
씩씩하고 밝음을 잘 연기하기도 하고,
판도라의 과실에서의 진지함 속에서
전망미가 묻어 나오는 연기 이런
매력적인 대단한 배우를 직접 눈에 담을수
있는 기회를 놓칠수 없어 첫 라이브러리 톡을
지방에 있다 겨우 시간을 내 갈수 있었습니다.
3박 4일이나 내한일정을 해주다니요ㅜ
2. 이건 혹시 나중에 라이브러리 톡
처음 참여하실 분들에게 소소한 팁인데
라이브러리 톡은 여타 GV처럼 앞자리를
선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영화
끝나고 옆 도서관으로 옮겨서 진행 하기
때문에 그냥 영화보기 좋은 명당을
예매 하시면 될거 같아요 물론 도서관으로
연결되어 있는 라인에 예매 하시면 퇴장할때
더 일찍 나갈수 있겠죠. 한가지 문제는
영화 안보고 GV만 보려는 관객들이 이미
줄이 꽤 서 있어서 미리 굿즈 수령처럼 철저히
영화를 본 사람이 손해보는 시스템입니다.
이건 영화를 본 관객부터 먼저 들어갈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텝 한명만 잘 안내해주면
충분히 쉽게 그렇게 바뀔수 있을텐데 말이죠
3.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된 GV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상영 관에서 벗어나
도서관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서 더
집중도 잘되고 다른곳은 GV할때 조명 문제가
가끔 있던데 여긴 밝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살짝 아쉬운건 아무래도 좀 짦다보니
영화이야기에서 살짝 벗어나 분위기 환기가
될 만한 질문같은 걸 할 시간이 없이 사뭇
진지한 분위기로 꽉 채운 느낌 였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진행해주신 기자님과 통역사 분도 훌륭하게
소화해 주셨습니다.
4. 이제 조금 아쉬운 이야기를 하자면
이날 여기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 배급사 디오시네마에서 GV끝나고
엄청난 혜택을 거기 참여한 관객들에게
줬었죠 무려 깜짝 싸인회! 알기로는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GV에선 없었던 파격 혜택이라
너무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때 시간이 이미
밤 10:30분 쯤 된 터라 감독과 배우 두분다
다른 내한들 처럼 짧게 1박 2일 일정도 아니고
꽤 긴 일정을 소화하셨기 때문에 시간상
빠른 진행을 위해 근접 촬영, 셀카 금지,
사인은 1회로 제한 이렇게 양해를 구했는데..
이게 첫번째 관객 부터 지켜지지 않더군요..
(전 화장실 용무로 거의 뒤 순번 이였습니다ㅠ)
물론 룰을 지키신 분들이 분명 더 많았지만
포스터 두장, 수첩 사인 받으려는 분들부터
(배우, 감독님은 상황을 모르니까 다 해주심)
사인을 받으면 바로 퇴장을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안나가고 사진 촬영이야 둘째치고
사인 테이블 얼마 멀지 않은 곳에서
다 들리게끔 잡담을 하는 어떤 한 그룹..
GV를 자주 가진 않았지만 이따끔 GV 가면
종종 볼수 있는 단골 씨네필 분들인데..
명색이 GV 좀 다녀본 시네필 분들이 매너 없이
조금 눈살 찌뿌릴만한 행동에 좀 보기
그렇더군요. 관계자가 눈빛으로 눈치를
주는데도 남아서 뭘 하나 더 받아볼 심산인지..
그러다 순번이 열분 정도 남았을때쯤
어떤 관객이 제일 초반에 받고 바로 또 줄을
서서 사인 받으려는 찰나에 관계자한테
걸려 조금의 실랑이가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사인 해줄려다가 관계자가 하지
못하게 막고 감독과 배우가 꽤 당황해 하는
아찔한 촌극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괜히
미안해 지는 순간이였습니다. 배우와 감독이
몇일간 강행군에도 늦은 시간에도 영화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 이벤트 제작진의 호의를
이렇게 나쁘게 이용하려는 몇몇 관객들때문에
빛이 좀 바랜 시간들이였네요_
5. 감독과 배우 디오시네마까지 이렇게
열의를 다해서 홍보하는데 꼭 입소문 나서
잘됐으면 좋겠네요! 영화 또한 무척
훌륭하구요 개인적으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더 레슬러가 생각났습니다. 권투
장면도 밀리언 달러 베이비 못지 않게
박진감이 있어서 꽤 놀라웠습니다.
근데 영화를 보고 gv에 참석하는 게 맞을 텐데 영화를 본 사람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시스템이라니.. ㅠ 이건 정말 시정됐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