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에 관한 영화는 두가지가 많아요. 판타지거나 괴담이거나요. 다큐니까 판타지쪽이 더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반반을 적절히 섞었더라고요. 굳이 판타지만 그리지 않고 힘든 부분도 확실히 나오는데 저는 <미나리>정도
생각했는데 농업 경험이 없는 부부가 하기엔 꽤 큰 농장을 꾸립니다. 소소한 부부의 귀농 스토리가 아니고
규모가 상당히 커요. 아마 농업일 하면서 소소한 삶을 사는 농업 다큐가 아니고 다큐멘터리 카메라 감독 출신다운
BBC급 농업 다큐에 가깝다고 보시면 되요. 영상미는 훌륭한데 기존 농업판타지물을 생각하고 보시면 좀 당황하실
거에요. 다만 BBC 다큐급이라는 부분에서 극장스크린에서 볼만한 영상미의 다큐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쪽으로 힐링했네요. 농사짓는 것도 장난 아니던데 영상도 굉장히 공들여 찍었어요. 소소한 인디영화
생각하고 보면 꽤 신기했어요.
아트나인보니 귀농 기획전같은거 준비하던데 예정된 작품이랑은 조금 다른 결에 가까운거 같아요.
하지만 그런 재미로 보는 작품같고요. 무코에서
좋은 기회 주셔서 좋은 작품을 보게 된거 같아서 만족스러웠네요~~
자연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어 참 기분 좋게 보게 되는 영화더라구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