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파일_20230613_232804.jpg 여행은 계획을 하고 준비하면서 이미 시작된다고 한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질병을 겪는동안 너무나도 여행과는 먼 길을 가고있었다. 박하경 여행기는 현실 국어교사 박하경이 토요일 당일치기로 국내여행을 가는 컨셉의 웨이브 드라마이고, Cgv에서 1~4화까지 연결해서 상영하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로는 해남, 군산, 부산, 속초, 대전, 서울, 제주, 경주가 등장한다.

 

 

[느리게 걷기와 명상]

 고등학교 국어교사 '박하경'은 어느 날 너무 지쳐버린 몸과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토요일마다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게된다. 여행준비도 여행컨셉도 없는 그저 날짜만 정해놓은 당일치기 여행이다. 이런 느리게 걷기의 컨셉은 첫화인 해남의 템플스테이부터 시작이된다. 해남의 절에가서 차를마시고 여유를 가지는 모습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모습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나 빨리빨리 움직이는 복잡한 현대사회의 우리는 잠깐 명상을하고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매일아침 명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명상을 통해서 몸을 순환시키고 글을쓰기 전 온 몸을 편안한 상태로 만든다고 한다.

 

[우연과 인연]

 3화에서 '박하경'은 '부산 국제영화제' 영화를 보기위해서 '부산' 당일치기 여행을 가게되는데, 그곳에서 영화감독 지망생 '이창진'을 만나게 된다. 특별한 약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이들은 극장, 밀면 집, 중고서점, 지하철에서 연이어서 계속 만나게되고, 영화를 핑계로 다음 날 오전 극장 앞에서 또 한번 만나기로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미있게 봤었던 에피소드 였던 것 같다.

 우리가 직장에서 만나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들은 모두 인연을 통해서 만난 사이이다. 서로 만나려고 약속을 하고 만난 건 아니기 때문이다. 우연의 경우에는 계획하지 않았지만 결과를 얻은경우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우연이 남녀사이의 만남에서 반복되면 우연이 또 다른 인연인가?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세대차이와 공감]

  4화에서 '박하경'은 '속초'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고속버스를 타기위해서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 청년들이 취업문제로 집회를하는 청년들을 비판하는 '노부부'를 만나게되고 노부부 할아버지와 세대갈등으로 작은 언쟁이 있은 후 다시 버스를 타게되고, 같은버스에 탄 이들은 서울에 도착해서 서로가 미안했다고 사과를 한다.

 세대갈등은 각 세대가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나이 든 어르신 세대에서는 6.25와 그 이후 지독한 가난도 겪어봤는데, 젊은 사람들은 패기가 없다는 거고 젊은 20~30 세대는 갈수록 나빠지는 경제불황으로 일자리는 줄어들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나중에 내 집 마련도 힘들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어르신 세대들과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다.

 

[당일치기 여행과 배낭여행]

 직접 다녀온 사람들도 있고, 당일치기 여행과 배낭여행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은데, 혼자 여행을 할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나 시간이 허락해주는 시기는 많지않다. 남자들은 보통 군 제대 후 학교 복학 전 그리고 직장생활 3~9년차 사이에 이직이나 진급을 앞두고도 여행을 많이가는 것 같고, 여자들은 대학졸업 후 그리고 결혼 전 여행을 많이가는 것 같다.

 당일치기 여행이 소소한 여유를주는 여행이라면 유럽위주의 배낭여행은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을 배우는 여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여행은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서 나름대로의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시간과 돈만가지고 훌쩍 더나보는 여행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코로나로 여행을 잊어버리고 살았는지도 3년이고 코로나로 지갑마저 얇아진 요즘이지만 가까운 근교라도 이번주말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싶다. 

 


Cine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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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및 심리영화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4dx영화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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