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6893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조던 필 감독의 영화 <놉>을 봤습니다.



common-1.jpg

common.jpg

개인적으로 조던 필 감독의 전작 <겟 아웃>과 <어스>는 참신하고 기괴한 상상력과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은유적인 풍자와 비판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영화 또한 이 점이 잘 살아나있었습니다.

코스믹 호러라는 장르적 틀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비트는 부분들이 존재하여 본인만의 새로운 호러를 만들어냅니다.


아쉽게도 아이맥스로는 보지 못했지만 거대한 화면에서 보지 않아도 충분히 압도적인 시각적 이미지가 강렬한데, 이 경외감이 단순히 눈요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주제와 매우 깊숙하고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도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상 주변에서도 유튜브 등을 통해 흔히 볼 수 있는 볼거리들, 즉 '스펙타클'의 뒷면에는 우리가 '스펙타클'에 매료되어 보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겨버리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영화는 그 뒷면을 경배하고 추숭하는 동시에 그것의 어떤 부분은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또한 감독의 전작들처럼 미국의 인종 문제와 결부시켜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마침 주인공들 중 대부분이 유색인종이기도 하고요).


배우들의 연기도 하나같이 준수했고, 전작 <어스>의 마이크 에이블스의 음악이 매우 좋았어서 기대했는데 이번에도 역할을 충분히 수행합니다. 

공포영화로서도 충분히 무서웠던 것 같고요(다만 이건 제가 쫄보란 걸 감안해야ㅋㅋㅋ)


<겟 아웃>, <어스>에서 이번 <놉>으로 이어지는 조던 필의 영화 세계는 갈수록 더 넓고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영화 <놉>이 조던 필의 최고작이자 올해의 걸작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놉>어스>=겟 아웃 순으로 좋아합니다).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저희를 놀랍게 만들지 기대되네요ㅎㅎ 


profile 성피랑
Atachment
첨부 '2'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김프로 2022.08.27 14:57
    저랑 조동필 감독작품 좋아하는 순서가 같으시네요 ㅎㅎ
    놉>어스>=겟 아웃
  • @김프로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성피랑 2022.08.27 14:58
    신기하네요ㅎㅎ
  • 폴토마스앤더슨 2022.08.27 14:59
    삭제된 댓글입니다.
  • @폴토마스앤더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성피랑 2022.08.27 15:03
    감사합니다^^
  • 블랙 2022.08.27 15:12
    이래저래 말이 많은 영화이지만 저로서는,
    오로지 직관만으로 보기에도 충분히 재미있었고
    숨겨져있던 메타포를 찾는 재미에서 오는 쾌감도 좋았습니다 + 용아맥 관람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 @블랙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성피랑 2022.08.27 15:19
    장르적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죠! 용아맥에서 보셨다니 부럽습니다ㅠㅠ
  • 로빈 2022.08.27 15:38
    저도 놉이 최고작인거 같습니다.
    영화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ㅎㅎ
  • 조던필 2022.08.27 15:59
    감사합니다
  • @조던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송전탑 2022.08.27 18:04
    ㅋㅋㅋㅋㅋㅋ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91481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9] file Bob 2022.09.18 404926 13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35818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84139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19633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61892 169
더보기
칼럼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그의 이름은 왜 잭일까? (북유럽 신화 + 오딧세이+잭과 콩나무 / 스포) [19] file Nashira 2024.05.27 6207 36
칼럼 <타르> 감상과 영화 속 음악, 음악가 이야기 [2] file 회색안경 2023.03.12 1903 7
현황판 하이재킹 굿즈 소진 현황판 [5]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14 5261 5
현황판 탈주 굿즈 소진 현황판 [3]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26 2475 9
불판 7월 5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1] 아맞다 11:24 4739 20
불판 7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8] update 너의영화는 2024.07.03 11253 53
후기/리뷰 <슈퍼배드4> 시사회 리뷰 newfile
image
02:20 108 0
후기/리뷰 퍼펙트데이즈 후기 스포포함 new
01:15 143 0
후기/리뷰 [퀸 엘리자베스]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7.01 158 0
후기/리뷰 <슈퍼배드4> 시사회 후기 new
21:45 177 0
후기/리뷰 슈퍼배드4 스크린X 시사회 간단후기 newfile
image
21:44 178 0
후기/리뷰 슈퍼배드4 ScreenX 시사회 후기 [1] newfile
image
22:00 179 2
후기/리뷰 미니언즈 무코 시사회 후기(노스포) [1] newfile
image
21:41 182 1
후기/리뷰 [파시그 강의 뮤즈]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6.11 183 0
후기/리뷰 귀멸의 칼날 장구의 저택 후기
2022.09.25 185 1
후기/리뷰 [바자오: 집시의 바다]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6.12 185 0
후기/리뷰 [드라이브]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7.03 186 2
후기/리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4DX 관람후기 file
image
2023.04.30 187 2
후기/리뷰 [박하경 여행기] - 이번주말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간다면? (약스포) file
image
2023.06.13 187 0
후기/리뷰 [아바타2 물의길 리뷰 part2] - 대자연의 신비와 심해 (약스포) file
image
2022.12.20 188 2
후기/리뷰 라이드 온 좋았습니다!
2023.06.02 188 3
후기/리뷰 슈퍼배드4 스크린X 시사회후기(노스포) newfile
image
21:31 188 0
후기/리뷰 [탑] 우쭈쭈 맨션 file
image
2022.11.29 189 2
후기/리뷰 무코님의 예매권 나눔으로 수플 관람! file
image
2023.04.08 189 3
후기/리뷰 (스포유/호) 클로즈,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file
image
2023.04.13 189 3
후기/리뷰 분노의질주 라이드오어다이 screenx 관람리뷰 file
image
2023.05.25 189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