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878816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영화 보기 전에 주인공이 편집증을 앓고 있고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이 정도만 알고 갔습니다. 

 

 

우선 기억나는 대로 써보면 

 

호아킨 피닉스 연기 좀 살살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는 정말 엄청났어요

 

초반부 정신 없는 마을사람들, 노숙자들, 약 먹었다가 수퍼로 뛰어가는 장면, 목욕 장면, 교통사고 장면 까지는 정말 긴장감이 어마무시 하더군요!!

 

주인공이 쌓아둔 냉동식품, 엄마 회사 제품인지 아니면 엄마가 하나하나 다 감시한건지 패키지 디자인 같은게 엄마 집에 있습니다.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 분양광고(?)도 엄마 집에 있습니다. 

목욕 장면 시작할 때 중간 상단 보시면 유난히 큰 주인공의 egg가 보입니다.. 치료하면서 의사쌤이 말해주죠

 

 

 

 

근데 주인공이 편집증이라고 생각하니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망상인지 잘 모르겠어요. 

 

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건 다친 후에 의사 부부 집으로 넘어오면서부턴데, 이때 tv에 거실에 달려있는 카메라 라이브 영상이 나옵니다. 근데 앞으로 감기가 된다니?? 현시점인데? 미래가 보인다는 거죠.. 여자애가 페인트 들고 있는 장면부터 마지막 배 타고 간 재판장까지 나오는데 이거 현실 맞나 싶더라구요.

 

아주머니는 왜 이상한 말을 계속 하는지. 여자애는 왜 캠핑카를 계속 두드리면서 그 남자를 불러낸 걸까.

 

숲 속에서 본 환상은 차에서 약 한 게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아빠가 관계하다가 사정해버려서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평생을 두려워하다가 환상 속에서나마 가지지 못했던 가족을 꾸린 건가 싶은..)

극단 창시자가 본인 늙은 모습이랑 넘 닮았고, 주인공이 아빠라고 생각한 사람은 초반부에 빛번짐 있는 아빠 사진과 옆모습이 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후반부 다락방 가는 꿈에선 초록색 수영복 입은 엘레인(혹은 소녀?)가 나오다가 초록 원피스 입은 엄마로 바뀌던데 뭘까요..

 

엘레인과 재회하며 관계 갖는 장면에선 머라이어 캐리의 always be my baby가 나옵니다. 근데 my baby가 엄마가 주인공한테 제일 많이 쓰는 단어란 말이죠.. 마지막에 가선 my baby라는 대사가 이렇게 섬찟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 노래는 정말 상큼한데ㅋㅋㅋㅋ😂

 

엄마 시신도 잘 보면 주인공의 말처럼 포개어진 손에 붉은색 큰 반점이 보입니다. 

 

다락방에서 마주한 아빠라는 존재는 어둡긴했지만 주인공과 너무 닮았던데요.. 주인공의 늙은 모습인지.. penis 괴물은 뭔지.. 병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걸까요?

 

마지막은 부모라는 게 뭘까, 자식이라는 게 뭘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감독님 대체 어떤 가족사를 가진 건지..😂

 


profile 샤일로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3)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에반님 2023.07.06 01:45
    와…머라이어 캐리 노래 제목의 중의적인 뜻은 생각 못했는데 대박이네요..소름 돋았습니다
  • profile
    evergreen 2023.07.06 01:49
    저도 보면서 물음표가 자꾸만 쌓여가는 영화였어요. 늘 현실과 망상, 꿈의 경계가 모호한 영화가 어렵게 다가오는 편인데 역시나..ㅠ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8820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400004 13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30896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9222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14576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9449 169
더보기
칼럼 [Tech In Cinema] 때로는 영상을 더럽히는게 정답이다 [9] file Supbro 2023.06.08 3125 33
칼럼 [오펜하이머] (1) 물리학적 개념으로 매트릭스를 짠 추상시 (독사과스런 리뷰) file Nashira 2023.09.16 2957 6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30]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22746 28
현황판 존 오브 인터레스트 굿즈 소진 현황판 [27]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9 21679 18
불판 7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5] new 너의영화는 11:00 2430 22
불판 7월 2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2] 아맞다 2024.07.01 13944 34
후기/리뷰 <핸섬가이즈> 2차 해도 역시 재밌네요 new
15:36 2 0
영화잡담 (스포) 탈주 너무너무 재밌게 봤네요. new
15:34 32 0
후기/리뷰 <탈주> 노스포 불호 후기 [1] newfile
image
15:21 246 2
영화잡담 CGV 용산 무대인사 취소해주실 분 부탁드립니다 [1] new
15:04 285 0
영화정보 [리볼버] 2024년 8월 7일 극장 대개봉 newfile
image
15:03 181 2
후기/리뷰 탈주 약불호 약스포 후기 [3] new
15:03 341 3
영화잡담 탈주) 행복하자 행복하자 new
15:01 203 2
영화정보 임영웅×안은진×현봉식 단편영화<IN OCTOBER>포스터(7/6티빙공개) [4] newfile
image
14:49 381 3
영화잡담 아침 코엑스의 데버린 전시물 [1] newfile
image
DCD
14:43 353 2
후기/리뷰 키쿠지로의 여름 첫 관람후기 [1] newfile
image
14:25 367 3
영화잡담 스즈메의 문단속 4k 블루레이 예판 시작했네요. [1] new
14:03 380 0
영화관잡담 CGV 아티스트 등급 확인 가능합니다. [10] new
13:55 825 8
영화잡담 CGV 용산 가실분 취소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8] newfile
image
DCD
13:40 550 0
영화잡담 노스포) 영화 탈주 보고 나서 든 생각.. [12] new
13:36 829 3
영화정보 CGV ICECON<이준호 콘서트:다시만나는 날>공식포스터(7/24 단독개봉) [2] newfile
image
13:28 291 1
영화잡담 데드풀3 배우들 5~6시쯤에 오실것 같네요 [4] new
13:27 655 3
영화잡담 하포디 마이어스피커 쓰나보네요 [4] newfile
image
13:11 476 6
영화잡담 Cgv영등포 현장취소 부탁드려요 [7] new
13:07 475 0
후기/리뷰 <탈주> 노스포 간단후기 [4] new
12:56 966 9
영화정보 <가장 따뜻한색, 블루>일러스트 포스터 newfile
image
12:55 475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792